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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단양, 태풍에도 가뭄 해소 안돼

오랜 가뭄으로 흡족한 양 미흡…고추 등 밭 작물 작황 걱정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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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8.04 15:36
  • 기자명 By. 제천/조경현·단양/정연환기자

제천·단양 지역의 마른 장마속 긴 가뭄은 태풍의 영향에 따른 강우량으로도 해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른 일부 밭작물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달 20일 수확을 시작한 단양 마늘과 제천 양파가 긴 가뭄으로 예년에 비해 미흡한 작황을 보였다.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서해까지 진출한 지난 주말인 2일부터 4일까지 제천지역은 총 29.8mm의 강수량을 기록해 완벽한 가뭄 해갈은 이뤄지지 않았다.

또 같은날 단양지역은 총 23.5mm로 제천 지역보다 적은 강수량을 보였다.

이번 비로 밭작물 해갈에는 다소 도움이 됐지만 이후 생육에 따라 작황의 성패가 엇갈리는 고추 등의 밭 작물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기대보다 적은 강수량이지만 큰 도움이 되었다”면서 “특히 오랜 가뭄으로 고추 작황에 큰 영향을 주고 있어 최하 100mm의 비가 더 내려야 해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을 위해 관수장비 지원 등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업기술센터 전 직원이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단양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 가뭄으로 마늘 밭에 관수장비를 지원하는 한편 농가 가뭄대비 기술지도 요령을 농업기술지에 기록, 배부 해 왔다”면서 “단양지역 토양의 특성 상 가뭄 피해를 덜 받아 이번 강우량으로 작물 생육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내륙의 바다로 널리 알려진 충주댐(청풍호)의 수위가 115.83m에 그치며 명물인 청풍나루∼단양 장회나루간 8㎞의 뱃길까지 끊겨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실망감이 이어졌다.

유람선 관계자들은 이번 태풍의 간접적 영향으로 충주댐 수위 상향을 기대했지만 저조한 강수량으로 크게 영향을 받지 못했다고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한편 강원 영서 지역 강우량에 따라 수위가 크게 변동하는 충주댐 수위는 이번 태풍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큰 영향을 받지 못했다.

이처럼 긴 가뭄은 관광객들이 유람선 선상에서 주위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기회 마저도 허락하지 않고 있다.

제천/조경현·단양/정연환기자 dailycc@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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