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세월호 침몰사고로 중단됐던 청소년들의 수학여행이 2학기부터 재개될 전망인 가운데 수학여행단 유치에 나섰다.
20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지역에 산재한 호국충절, 역사문화의 교육용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각급학교 수학여행 최적지임을 알리고, △선생님이 편안하고 △부모님이 안심하고 △학생들이 만족하는 관광지임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시는 역사문화·호국충절의 테마가 있는 ‘천안수학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국 교육기관 등에 집중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천안지역에는 독립기념관, 유관순열사 사적지 등 역사·문화자원 8곳과 박물관·전시관 5곳, 사찰·문화재 8곳, 체험학습장 5곳, 단체숙박이 가능한 3개 시설 등 29곳의 교육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시는 1박2일 수학여행 관광코스를 개발했다. 1일차에는 독립기념관→ 이동녕선생기념관→ 유관순열사사적지(생가)→ 조병옥박사생가→ 홍대용과학관→ 테딘워터파크에서 숙박한다. 2일차에는 우정박물관→ 각원사→ 山史현대시100년관→ 국립망향의동산→ 아라리오광장→ 천안박물관→ 상록리조트에서 숙박하는 일정이다.
시는 학습포인트, 관람정보, 문화재·유적, 체험여행, 숙박안내, 관광지 주변 음식점, 문화관광해설사 지원 내용 등을 담은 천안수학여행 전용홍보물 5000부를 제작해 전국 교육지원청 및 각급 학교, 관광안내소 등에 배부하기로 했다.
또한 문화관광과에 수학여행단 유치 전담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수학여행에 문화관광해설사를 우선 지원하는 등 유치홍보와 안내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준호 관광팀장은 “수학여행은 학창시설 추억과 다양한 현장체험, 공동체의식 형성 등 교육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청소년 수학여행단을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천안/김형중기자 kjh9691@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