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변화 잘 읽어야 수시모집 실패 줄여
천안지역 일선학교 교사 및 수헙생들이 대학별 수시모집전형이 다양해지고 재수생들의 수능점수 강세가 이어지면서 수시모집전형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2015학년도 대입에서는 지난해 서류평가 중심의 입학사정관전형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바뀌면서 대학별로 전형방법에서 변화가 생겨 더욱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25일 천안지역 일선학교에 따르면 2015학년도 수시1차모집은 9월4일부터 13일까지 원서 접수를 함에따라 수시모집 전형준비로 바쁜나날을 보내고 있으나 대학별 전형이 다양해 학생개인별 대학진로상담에 애를 먹고 있다.
◇재수생 강세 이어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며칠전 수준별 시험으로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결과를 발표했으며 졸업생의 강세가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과 재학생 간 점수 차이는 ▲국어A 9.4점, 국어B 9.9점 ▲수학A 11.2점, 수학B 8.1점 ▲영어A 5.7점, 영어B 9.3점이었다.
1·2등급 비율을 보면 재수생과 재학생 간 격차가 두드러졌다.
재학생은 ▲국어A 9.7%, 국어B 10.3% ▲수학A 8.6%, 수학B 10.4% ▲영어A 12.5%, 영어B 9.0%인 반면 재수생은 ▲국어A 20.1%, 국어B 20.3% ▲수학A 24.0%, 수학B 20.3% ▲영어A 23.0%, 영어B 18.4%로 곱절로 많았다.
따라서 재학생들의 정시모집전형은 다소 불리한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시전형에 올린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학생부 전형 늘어나= 올해 학교생활기록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지난해보다 1만2352명 늘어난 5만9284명이다. 이는 전체 수시모집 정원의 24%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2015학년도 대입에서는 지난해 서류평가 중심의 입학사정관전형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바뀌면서 대학별로 전형방법에서 변화가 생겨 혼란이 가중됐다.
서류평가 비중이 강화돼 더욱 복잡해졌다. 서류평가에서 교과영역 성적은 정량적인 평가뿐 아니라, 전공 관련 과목들의 성적변화 추이를 통해 전공적합성을 판단하고, 학년 혹은 학기별 성적변화를 통해 발전가능성을 고려한 정성적 평가도 포함된다.
활동보고서 미제출하는 대학별 전형도 증가했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만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학생부에 기록되는 수상경력,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교과학습발달상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을 더욱 꼼꼼히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일선교사들은 “일부 학생부종합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에 따른 수능 대비 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수시모집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힘든 진학지도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또 “2015학년도 대입에서는 정부의 전형 간소화 정책에 따라 자기소개서에 교외 수상실적 등 외부스펙을 기재하면 0점 처리됨을 유의해야 한다”면서 “교내활동을 통해 발견한 자신의 발전가능성과 전공적합성, 인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안/김형중기자 kjh9691@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