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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청주시의회 해외연수보다 초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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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9.15 18:24
  • 기자명 By. 신동렬 기자
▲ 신동렬 충북본부장

지방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는 매번 스스럼없이 연례행사처럼 이뤄진다.

주민들에게 매번 곱지 않은 시선과 논란으로 비춰지지만 강행을 한다.

청주시의회는 선거 치르느라 고생하고 의원 배지도 달았으니 이룰 것은 다 이뤘는데 의원님들 해외연수 시 예산은 책정이 되어있고 본인돈 절반 보태 가는데 못갈 것도 없지 않으냐는 식의 행태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통합 청주시 의회는 2014년 예산을 책정해 의원 1인당 200만원씩(38명) 7600만원을 반영했다.

이번 초대 통합청주시 의회는 해외연수와 관련해 의원들과 사전 협의없이 의장단 협의회에서 결정해 공무국외 여행 심사위원회를 열어 결정했다.

청주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와 농업정책위원회는 9월 10일~18일까지 7박9일의 일정으로 미국 벨링햄시와 캐나다 벤쿠버로, 안전행정위원회와 도시건설위원회는 9월 13일~21일 까지 7박 8일로 세계 문명의 발생지이가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터키로 해외연수를 각각 떠났다.

시민의 혈세로 진행되는 해외 연수의 프로그램을 보면 내용과 목적이 불분명하고 친분이 있는 일반여행사에 의뢰를 해 80%이상 대부분 일정을 관광에 허비하는데 그칠것으로 본다.

그동안 시의원들이 해외연수를 통해 선진지 모범 사례를 의정에 접목 시킨 부분이 절대 부족했다는 의견이 매번 연수 때 마다 터져 나온다.

얼마 전 청주시의회는 순금 의원배지를 제작 의원들에게 지급한 적이 있다.

의정비가 부족하다며 인상을 요구한 적도 있다.

그동안 의원님들께서는 의원당선을 위해 지역 주민들과 평소 이름을 알리기 위해 본인 사비를 들여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보상의 대가로 삼으려고 한다면 분명 주민들은 고운 시선으로 보지 않을 것이다.

봉사는 봉사로 끝나야 한다. 초심을 잃지 말고 지역주민들에게 낮은 자세와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임해야 한다.

지난해 말 같은 도내에 있는 괴산군 의원들은 민선 5기때 의원들의 임기를 6개월 정도 남겨두고 시의회 연수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옥천군 의원들은 연수계획을 검토하지는 않았지만 일부의원들이 해외연수 불참을 선언했다.

음성군 의회도 몇몇 의원이 해외연수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올해 옥천군 의회는 국·내외 연수대신 관내에서 연수를 갖는다고 한다.

연수 장소는 군청회의실로 정해 기존연수에 비해 60~70% 비용을 줄일것으로 전해졌다.

굳이 연수를 하려면 통합청주시에 접목할 수 있는 도시계획의 사례가 국내에도 벤치마킹할 곳이 많이 산재해 있다.

그곳에 가서 선진지 견학을 통해 혈세 낭비도 줄이고 주민들에게 곱지 않은 외유성 논란에 비춰지지 않길 바란다.

이제부터라도 의원님들은 해외연수를 떠나려면 전액 본인부담으로 다녀오신는 것이 어떤가 고려해 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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