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여성의 속옷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상습 절도)로 정모(48)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4일 오후 7시 10분께 대전 대덕구 비래동 한 주택에 들어가 마당에 있던 빨래 건조대 위에서 여성 속옷 2벌을 훔쳐 달아나는 등 여성 속옷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 당시 정씨의 차량에는 여성용 팬티 77벌이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정씨는 앞서 유사한 범죄를 저지르고 정신성적장애 판정을 받아 치료감호소에서 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에는 회사에 다니며 평범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 속옷을 훔치면 나를 거부했던 여성들에게 복수하는 느낌이 들어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묻고 있다.
김태일 기자 ktikti@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