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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못한 시민단체, 서구의회에 ‘경고’

“원 구성 파행 세 달째… 추경예산안 의결조차 못해
주민 삶 볼모로 직무유기 구민에 머리숙여 사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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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9.18 18:29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대전 서구의회 원구성 파행에 대해 참다못한 한 시민단체가 마지막 경고를 하고 나섰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주민 삶을 볼모로 한 서구의회 파행, 불법보다 더 큰 죄임을 경고한다”고 마지막 경고를 날렸다.

이들은 “대전시 서구의회의 원 구성 파행이 세 달째를 향해 치닫고 있고 간신히 의장만 선출한 채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 및 상임위원회 구성조차 못하고 있다”고 질책한 뒤 “대부분의 의회는 지난 7월에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마친 반면, 서구의회는 지난 16일에서야 본회의장에서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업무보고는 본회의에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상임위원회에서 충분히 검토되야 의회의 집행부 견제라는 본래의 기능을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추경예산안 처리를 못하는 의회에 대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서구청의 추경예산안에는 기초생활보장, 취약계층 지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및 가정양육수당, 어린이집 종사자 인건비와 수당, 노인 관련 예산 등이 포함되어 있고, 추경예산은 약 180여억 원에 이른다”며 “이번 추경은 보편적 복지의 확대 측면에서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예산인데도 서구의회의 경우 원 구성이 되지 않아 상임위원회의 심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계수조정을 거칠 수 없어 통과는 고사하고, 본회의에서 의결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구의회가 제대로 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해있음에 따라 “서구의회 20명의 의원들에게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서구의회 파행의 원인은 개인적 욕심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간 정파적 이해관계일 뿐, 서구 주민들의 이해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일로 여전히 후안무치한 태도로 일관한 채 파행을 지속하여 서구 주민들의 삶을 돌보지 않는다면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써의 역할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구의회의 20명의 구의원들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시당위원장을 겨냥해 ▲즉각 서구의회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추경예산안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처리할 것 ▲서구의회를 세 달 가까이 파행시킨 것에 대해 50만 서구민들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할 것 ▲이러한 우리의 요구를 무시한다면 서구의원 20명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에 그 책임을 철저히 물을 것임을 경고했다.

선치영기자 sunab-46@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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