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김 교육감은 충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비전인 '행복한 학교 학생중심 충남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5대 정책, 24개 분야, 42개 공약 실천계획을 내놓았다.
10대 핵심 공약 사항은 ▲고교 평준화 지역 확대 ▲생명존중 안전학교 운영 ▲무상교육·무상급식 확대 ▲청렴·공정 인사시스템 구축 ▲충남형 혁신학교 육성 ▲농어촌 작은 학교 지원 ▲학생 성장-발달 책임교육제 운영 ▲학부모 종합지원센터 운영 ▲교직원업무 정상화 ▲충남도 미래교육자문위원회 설치·운영 등이다.
우선 도교육청은 조례개정 절차를 밟는 '천안지역 고교 평준화'를 정착시킨 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지역규모 등을 고려해 매년 25개 학교 내외의 '충남형 혁신학교'를 지정한 뒤 학교당 3000만원∼40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특목고와 자사고 지정은 제한하고,내년부터 2017년까지 고등학교 학교운영비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수련활동·수학여행 경비 지원 범위도 저소득층 차상위 120%에서 150%로 넓힌다.
2015년부터 사립유치원(만 5세부터)에 대한 친환경 무상급식이 시행되고 2017년에는 만 3세로 확대하며, 학교 구성원의 인권 연수와 인권교육 실태조사 등을 통해 인권친화적 학교 문화를 형성하고 '학교 인권 조례'도 제정한다.
교직원이 금품수수 및 횡령, 성폭력, 성적 조작을 할 경우 즉시 직무를 정지시키고 금품·향응 수수, 위법 부당 처분 시 중징계하는 내용의 '교육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다.
이번 공약 실천과 관련한 예산은 모두 4650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도교육청은 미래교육자문기구단, 교사 초빙제, 감사인력 외부 공모제 등 10여 개의 비 예산 사업을 우선 진행한 뒤 예산이 필요한 사업은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무상급식 확대의 경우에는 도·시·군과 대응투자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교육감직 인수위원회의 제안과 학교 교원 중심의 태스크포스(TF) 운영을 통해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6개월 단위로 이행 실적을 공표하고 현장 체감형 공약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