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20년을 목표로 진행 중인 한국형발사체 개발을 위해 진행 중인 ‘연소기 연소 시험설비’와 ‘터보펌프 실매질 시험설비’ 등 추진기관 시험설비 2종의 준공식을 23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형발사체 개발을 위해 구축되는 추진기관 시험설비는 총 10종으로, 이 중 6종이 나로우주센터에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에는 3단엔진 연소 시험설비, 엔진 지상 연소 시험설비, 엔진 고공 연소 시험설비, 추진기관 시스템 시험설비 등 4개가 구축된다.

이 가운데 연소기 연소 시험설비와 터보펌프 실매질 시험설비는 액체엔진 개발을 위해 가장 먼저 구축해야 하는 설비로, 한국형발사체의 액체엔진 구성품인 연소기, 가스발생기, 터보펌프의 성능을 검증하는 기능을 한다.

이들 설비에서 검증된 구성품으로 액체엔진을 조립한 뒤 내년 구축 예정인 엔진 시스템 시험설비에서 목표 성능을 만족하는지 검증하게 된다.

미래부와 항우연은 “액체엔진 구성품을 시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우주발사체용 액체엔진 개발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 며 “향후 계획된 시험설비도 차질 없이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부는 필요한 경우 이들 시험설비를 국내 산업체와 연구기관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