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의 바다로 널리 알려지며 인기를 끌고 있는 제천 청풍호 주변에서 패러글라이딩 및 마라톤 대회가 각각 열린다.
25일 시에 따르면 전국 15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제7회 제천시장배 전국패러글라이딩 대회’가 제천시 청풍면 비봉산 활공장에서 27일부터 28일까지 펼쳐진다.
국제항공연맹 경기규정에 따라 진행되는 이 대회는 비봉산 정상에서 출발해 약 15분 간 청풍호 상공을 활공한 뒤 착륙장에 착지하는 정확도(정밀착륙(Paragliding accuracy)에 따라 순위를 결정한다.
대회는 단체, 조종사, 연습조종사 부분이며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트로피, 패러글라이딩장비(고도계, 비행복, 비행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해발고도 531m인 비봉산 정상에 위치한 청풍호 활공장은 청풍호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마니아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어왔으며 연중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오전 9시 제천시 금성면 금수산 일원에서는 전국 건각들이 참가하는 ‘제8회 금수산 전국 산악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지난 8월 31일까지 시행된 사전 접수에는 전국 1300명이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수산 코스는 해발 800m 내외의 능선과 완만한 산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청풍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환상의 코스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대회 종목은 하프코스 25km, 단축코스 13km, 청풍호 자드락길 10km로 구간이다. 두 코스 모두 청년부, 장년부, 중년부, 노년부, Y부, O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시상은 하프코스 1위-상패와 부상 40만 원, 2위-상패와 부상 30만 원, 3위-상패와 부상 20만 원, 4〜5위-상패와 부상 5만 원, 6〜10위-상장이 주어진다. 단축코스는 1위-상패와 부상 30만 원, 2위-상패와 부상 20만 원, 3위-상패와 부상 10만 원, 4〜5위-상패와 부상 5만 원, 6〜10위에게도 상장을 수여한다.
이 밖에도 최다 참가상, 최고령자상, 최연소자상, 산 사랑상, 화합상, 고향사랑상, 완주자상 등 이 있다.
자드락길 코스에도 20대부터 60대까지 각각 1위부터 10위까지 상패와 상품으로 지역특산품이 푸짐하게 주어진다.
제천 청풍호의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리겠다는 목적으로 열리고 있는 두 대회 모두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참가자들은 대회의 즐거움을 만끽할 것으로 보인다.
제천/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