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아산시 의료공백, 범죄 경력자들에 맡길 것인가?

“개원해도 시민들의 신뢰 받기 힘들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4.10.01 19:17
  • 기자명 By. 이강부 기자

-유치권자들-낙찰자측 법정공방 이어져… 아산시민들 ‘지탄’

-“한사랑병원 파산 주범 전 원장, 낙찰자측에 영향력 행사” 주장

<속보>지난 5월 경매를 통해 새로운 주인이 나타난 한사랑병원과 관련해 유치권자들과 낙찰자측의 법정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덕적 문제가 있는 인물들이 병원 문제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들어나 많은 시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유치권을 행사하고 있는 관계자는 “낙찰자 A씨는 지난 2013년 의료재단 이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천안지원 형사1부로부터 업무상횡령과 배임수재, 의료법위반 혐의로 2년6개월의 실형과 21억9400여만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으며 추징금을 완납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병원낙찰 과정에서 영서의료재단과는 별도로 자신의 이름으로 72억5000만원의 현금을 납부한 것으로 보아 상당부분의 재산을 은닉하고 있으며 고의적으로 추징금을 미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병원 건물과 관련한 서류를 발급해본 결과 추징금 환수를 위해 해당건물을 압류하는 등의 기본적인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해당 검찰청은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현재 낙찰자측에서 법원에 제출하는 준비서면과 제출 자료를 통해 한사랑병원 전 원장이 상당부분 개입돼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전 원장은 법원에서 횡령, 배임, 회생법 위반, 근로기준법 위반 등으로 사전 구속돼 징역3년에 집행유예5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1심에서 선고받고 검찰 측 항고로 현재 재판이 진행중인 범죄자이며 한사랑병원이 파산하고 아산시에 의료공백을 일으킨 주범으로 이런 사람이 또다시 낙찰자측과 공모해 아산시 의료에 개입하려하는 행동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 병원장은 전북 전주지역 병원의 재활의학과 과장으로 취업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시민은 “한사랑병원이 문 닫은지 1년이 넘어 천안지역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는 것에 이미 익숙해져있는데 열기도 전에 유치권이니 뭐니 시끄러운 병원이 개원을 해도 많은 시민들의 신뢰를 받기는 힘들 것 같고 대학병원급 병원이 들어와서 아산시민들이 믿고 진료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구31만 시대를 맞이하며 2016년 전국체전을 준비하는 아산시에 응급의료시설을 갖춘 종합병원이 없다는 것은 아산시 전체의 문제다.

많은 아산시민들은 과거경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주축이 돼 병원을 졸속개원 하는 것 보단 시민의 건강을 책임져 줄 수 있는 병원이 생기기를 바라고 있다.

아산/이강부기자 leekaldong@dailycc.net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