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대전과 세종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 참석해 '창조경제 세일즈'에 나서면서 “대전발전이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대전 경제는 커다란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혁신적 기술의 개발과 도입으로 전 세계의 산업판도가 크게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대전지역의 산업화를 이끌어 온 기계장비 제조업, 조립, 금속, 정밀화학기기와 식·음료 등 전통산업들도 첨단산업과 융합하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또한 “대덕연구단지도 기술과 인재의 공급지 역할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지역의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발굴해서 산업화로 연계하는 창조경제의 선구자로 거듭나야 한다”며 “최근 대전지역의 기술금융과 기업성장 환경의 한계로 인해 우수인재, 창업기업들이 수도권 등으로 나가고 있는데, 이점도 시급히 개선해 대전의 발전이 멈추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삼성그룹이 맡은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확정된 ‘대전 창조경제사업’은 SK가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SK 홀로 대전시에 876억원, 세종시에 59억4000만원 등 모두 935억4000만원을 투자한다.
SK는 창조경제가 '뜬구름' 잡기 사업이 아닌 실질적 성과가 나타나는 정책사업임을 보여주기 위해 진정성 있는 지원으로 구체적인 '벤처 대박' 사례를 만들어내기 위해 지난달 드림 벤처 스타(Dream Venture Star) 공모전을 열어 총 180개 팀이 응모할 정도로 열띤 관심을 보였고 이중 사업화, 제품화됐을 때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세상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닌 기술을 가진 10개 창업팀을 선정했다.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무료 입주하는 이들은 SK로부터 팀당 2000만원의 창업준비금을 지원받고 SK의 전문 멘토단으로부터 집중적인 멘토링과 컨설팅을 받게 된다.
아울러 기술 및 제품·서비스 개발과 판로 개척을 지원받는 것은 물론, 우수기업은 실리콘 밸리 진출을 목표로 한 '벤처 스타'로 육성하겠다는 게 SK의 청사진이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SK의 ICT융합형 창업지원 프로그램 '브라보! 리스타트'를 통한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사례를 소개하며 "대기업의 자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그 사업화의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고 SK가 적극적인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권선택 대전시장은 13일 실·국장과의 주간업무회의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출범과 관련 “센터 활성화 및 입주 기업 간담회, SK그룹과의 실무협의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며 “대전이 명실상부한 경제혁신도시로 거듭나는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