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백구의 제전’남녀 프로배구 2014-2015 V리그 개막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남자부를 박빙으로 예측했지만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의 강세를 조심스레 점쳤다.
지난 시즌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첫 7연패를 달성한 전통의 강호 삼성화재에 대해서는 입대를 앞둔 주포 박철우의 공백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김상우 KBSN 해설위원은 “삼성화재는 올해 박철우가 빠져나가면서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카드만 조금 떨어졌을 뿐 다른 팀들은 전력이 강화돼서 상향평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크호스로는 OK저축은행을 꼽았다. 김 위원은 “지난해엔 성적에 대한 큰 부담 없이 나왔는데 올해는 외국인 선수도 괜찮고, 국내 선수들도 프로 2년차가 돼서 적응을 마쳤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는 정말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며 “초반 1, 2라운드 성적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경 SBS 스포츠 해설위원 역시 ‘평준화’를 올 시즌 남자부의 키워드로 선택한 가운데 결국에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정상을 다툴 것으로 봤다.
이 위원은 “전력이 평준화돼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며 “냉정하게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본다면 역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결승에 갈 가능성이 크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없더라도 김명진이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있고, 레오 혼자서라도 공격을 해결해줄 수 있는 구조를 가진 팀”이라며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 혼자서는 벅차고, 문성민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