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까머리에 교복 입고 꿈을 키웠던 70년대 학창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서산시가 시 승격 25주년을 기념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서산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이 열렸고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일 시에 따르면 시청 앞 솔밭쉼터와 중앙호수공원 일원, 해미읍성 등 3곳에서 연 사진전에는 나흘간 2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관람하며 성황을 이뤘다.
이번 사진전에는 1930년대부터 현재까지 시대별 모습이 담긴 42점의 다양한 사진이 전시됐다.
옛 군청 모습과 옥녀봉에서 바라본 시내 전경, 중앙호수공원 전경,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사진 등이 시민들의 시선을 가장 많이 사로잡았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호수공원 야간 사진전은 산책이나 운동하러 나온 시민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가족과 함께 사진을 관람한 신백희(39·석림동) 씨는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는 서산시의 모습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 가슴이 뿌듯하다”며 “이런 행사가 앞으로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규선 공보전산담당관은 “이번 사진전이 서산의 옛 생활상과 도시 발전상을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시민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 주요 축제장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사진전을 추가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옛 사진들을 상시 기증받고 있다.
서산/김정식기자 jacks2552@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