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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불이행 제천시, 시청앞 집회 시위… ‘몸살’

문제해결·대처 ‘미온’··· 시민들 분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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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10.27 16:51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최근 제천시청 정문은 매일 아침마다 집회시위로 조용한 날이 없다.

상반기 대일택시의 집회로 몸살을 앓았던 제천시는 6·4지방선거 이후 집회가 마무리되며 조용했으나 최근 들어 또 다시 집회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제천시보건소에 근무하는 방문건강관리사의 집회를 시작으로 이미 집회신고를 마쳤던 제천한방스포츠클럽이 가세하며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매일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들도 제천시에 무기계약직 전환을 촉구하며 실력행사에 나섰다.

이들은 “제천시가 지난 7월 무기계약직 전환을 약속하고 9월 말부터 갑자기 태도를 바꿨다”며 “무기계약직 전환이 이뤄질 때까지 집회는 물론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은 제천시가 지난 7월 무기계약직의 전환을 약속했으나 갑자기 태도를 바꿔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시의 거짓 약속에 분개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방문건강관리사의 무기계약직 전환은 제천시보건소는 물론 많은 시민들의 공감을 얻으며 시에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는 실정이다.

올림픽스포츠센터의 위·수탁 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함에 반발하는 제천한방스포츠클럽 또한 이에 못지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를 압박하고 있다.

현재 감사원 감사가 이뤄지며 그 결과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행정소송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제천시의 이렇다 할 대응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제천지역 택시기사들이 전액관리제를 요구하는 집회와 공무원노조 제천시지부 또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처럼 시와 정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해결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해결은 요원한 실정이다.

특히 제천시의 적극적인 해결노력이 보이지 않으며 이들의 집회시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더 큰 문제는 이렇듯 다양한 문제들로 인한 집회시위가 이어지며 시민들 또한 시의 미온적인 대처에 냉담한 시선을 보인다는 점이다.

제천시 주민 A씨는 “시의 불투명한 행정처리가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며 “방문건강관리사나 스포츠클럽의 집회가 보기 좋을 리는 없지만 이들의 대응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제천시 스스로가 풀어야할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해결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 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며 “결국 법의 힘을 빌려 문제를 해결한다면 제천시에 대한 신뢰도는 더욱 추락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제천/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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