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3당 관계자 등 10여명은 27일 오후 1시 40분 도시철도 2호선 타운홀 미팅이 열린 대전컨벤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교통 문제만이 아니라 환경과 재정, 도시 구조 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대전시와 권선택 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타운홀 미팅과 관련해 "2호선 건설을 반대하거나 BRT 등 다른 대안을 갖고 있는 시민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다"며 "대전시 국감에서 여야 국회의원 대부분이 적자 운영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 시장은 교통문제 해결이나 경기부양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100년 후 대전의 모습을 내다보는 도시 운영 철학을 갖고 도시철도 2호선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며 "3시간이란 짧은 시간동안 여러 논란을 갖고 있는 2호선 건설 방식을 결정한다는 것은 단순한 거수기 역할에 머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더불어 야 3당은 "시가 개최한 타운홀미팅에 대해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고, 시민 300명에 대한 공감도 조사로는 시민 전체의 의견을 반영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