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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표리부동한 천안시 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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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11.02 18:52
  • 기자명 By. 임재권 기자
▲ 임재권 천안본부 부국장
어디서 발행했는지 알 수는 없으나 천안시 관내 각급 기관단체 곳곳에 뿌려진, 기자단을 소개하는 유인물이, 유인물에 실린 그들만이 천안시 기자인 것으로 인식되는 등 그 폐해가 실로 심각하다.
 
특정언론사 명칭과 기자의 인물사진으로 구성된 천안시 기자단 이란 출처불명의 컬러판으로 표기된 이들 괴 유인물이 문제인 것이다. 본보 기자의 유인물에 대한 질문에 전병욱 천안시 부시장은 어느 편을 들어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천안시 기자단이란 유인물이 여기에 누가, 언제 가져다 놓았는지 모르겠으나 사진을 가져오면 넣어주겠단다.
 
앞뒤가 전혀 안 맞는 표리부동한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게다가 자신들은 메이저라며 스스럼없이 떠벌이며 천안시 기자단이란 유인물이 마치 완장이라도 되는 듯 휘두르는 특정언론사 기자들의 횡포는 차치하고 천안시청을 사유화하는데 문제가 있다.
 
이들 특정언론사 기자들은 자신들의 이 같은 언행이 천안시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 등에 미치는 악영향조차도 모른다. 죄의식은커녕 자랑스럽게 메이저라며 자신들만이 천안시 출입기자인양 행세하는 이들의 만행을 이제는 천안시민의 이름으로 저지해야 한다.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천안시기자단이란 컬러판 유인물에 대해 어떤 연유로 제작됐으며 특정사만 표기됐는지 모두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브리핑실은 천안시민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사용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 특정언론사 기자들이 점령중인 천안시청의 브리핑실은 공공장소이고 모든 언론인과 시민들에게 열려있는 공간으로 비워져 있어야 된다. 특정언론사의 특정언론인이나 기타 특정인이 장기간 점유하거나 소유해서는 결코 안 되는 것이다.
 
시에서 개인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칸막이 된 부스를 구입해 놓은 것을 개인적 용도로 써서는 안 되는 만큼 점령당사자가 스스로 자리를 비워주는게 당연하다. 이와 함께 천안시는 시를 출입하는 모든 언론인에게 편의시설 즉 팩스, 전화. 인터넷 등의 시설물을 제때에 제공해 주면 되는 것이다.
 
시민들은 천안시민의 재산에 대한 관리책임권이 천안시청에 있는데, 그 관리책임자가 책임권을 회피하는 것으로 밖에는 달리 생각할 수 없다. 사유화가 돼있는 사물함을 비롯 테이블 등을 제공한 것은 천안시청인데 작금에 와서 관여하지 않겠다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는 것과 다름없지 않은가.
 
따라서 천안시청관리 최고책임자인 전병욱 부시장의 직무유기가 확실하다.
 
임재권 천안본부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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