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교 미진학자를 대상으로 검정고시 및 정보화수업을 통한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충주열린학교가 7일 뜻 깊은 졸업식을 가졌다.
시청 앞 기아자동차 건물 5층 열린학교 교실에서 진행된 졸업식에는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한 24명의 졸업생과 가족 및 내빈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졸업장 수여, 모범교사 및 우수학생에 대한 표창장 수여, 정진숙 학교장 훈사, 재학생 송사, 졸업생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충주열린학교는 2005년 개교 이래 자원봉사로 활동하는 선생님들의 봉사와 희생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배우고자 하는 시민들의 교육열을 만족시키고 있다.
현직교사와 대학생, 주부, 사업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자원봉사자들이 교사로 나서고 있다.
열린학교는 검정고시반 외에 한글반, 컴퓨터반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부를 못한 것이 평생의 한으로 남아 있는 어르신들이 만학의 꿈을 태우며 한글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진숙 학교장은 “배움에 대한 열의는 어느 학교 못지않다”며 “어려운 형편 때문에 공부를 하지 못한 사람들의 길잡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인문해교육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충주열린학교는 올해 57명의 검정고시 합격자를 배출했다.
충주/박광춘기자 chun0041@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