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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국가스기술·가스안전공사 사장 공모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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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11.09 17:58
  • 기자명 By. 충청신문

가스 공공기관의 탈 관피아 움직임이 가시화돼 눈길을 끈다.

정부의 관피아 논란 속에서 안전만큼은 해당분야 전문가를 선임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기 때문 이다.

그동안 말도많고 탈도많은 정치권과 관료에서 탈피, 실질적인 전문가출신의 내부승진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 양상이다. 뒤늦었지만 이제야 제 모습을 찾는것이 아니냐는 긍정적인 시각이 일고 있는것도 이와 무관치않다.

실제로 한국가스기술공사가 부사장출신의 외부전문가를 모집한데 이어 한국가스안전공사 이사회의 사장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안·이하 임추위)이 승인된 이후 불과 6일만에 사장공모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후임사장 찾기가 시작됐다는 후문이다.

이번 후임사장은 정부의 관피아 논란 속에서 안전은 해당분야 전문가가 책임져야한다는 인식전환에 기인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사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통해 구성됐으며 불과 2주(14일)만에 사장공모까지 완료된다. 가스안전공사의 한 관계자는 “현 사장의 임기가 12월 1일이지만 이사회 개최가 늦어지면서 예년보다 공모시기가 지연됐다”며 “인사검증과정을 거쳐, 12월 초에 후임사장이 선임될 수 있도록 공모일정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후임사장의 선정방식은 응모자가 제출한 서류를 기초로 임추위에서 서류와 면접심사를 실시, 최종 후보자를 2∼3배수로 추천한 뒤 산업부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후임사장 찾기가 본격화되면서 예년과는 달리 정치권이나 관료출신보다는 해당분야 전문성이 높은 내부출신 선임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정치권과 관료에서 탈피하자는 지극히 정상적인 움직임이 일고 있는것이다.

실제 가스공사 장석효 사장은 가스공사 도입처장과 자원본부장 등 국내 LNG도입과 관련해 많은 경험을 쌓은 가스공사출신이며 석유공사 서문규 사장도 감사실장과 부사장출신으로 내부에서 사장에 올랐다.

가스기술공사 이석순 사장도 가스공사 생산본부장과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안전보건공단 이영순 이사장 또한 안전학회장, 서울과기대 안전학과 교수로 활동하는 등 해당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수장으로 임명된 사례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공공기관의 임원진은 여전히 정치권과 관료출신으로 채워져 있어 향후 이들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는 양상이다. 시대는 바야흐로 전문가출신이 공공기관의 수장이 돼야 한다는 평범한 사실이 설득력을 얻고있다. 계속 이어질지 두고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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