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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리아오피스텔 새 관리인 선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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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8.17 18:33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속보> 전임 관리단의 관리인 자격상실로 파행사태를 맞은 대전 센트리아오피스텔이 지난 13일 새 관리인 선출을 위한 집회를 개최했으나, 구분소유자들의 참석이 저조해 새 관리인 선출이 무산됐다.(본지 7월23일 1면, 7월30일 2면, 8월1일 3면, 8월7일 1면, 8월12일 1면)

이로써 센트리아오피스텔 관리업체인 (주)J주택이 오는 31일 위탁계약 만료시한을 앞둔 상황에서, 새 관리인을 선출하지 못함에 따라 오피스텔의 장기간 파행이 불가피하게 됐다.

센트리아오피스텔 구분소유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이날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 봉사회관 2층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집회의 참석자는 총 구분소유자 300명 중 54명만이 참석해 새 관리인 선출 정족수인 170명에 크게 부족해 선거를 치룰 수 없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새 관리인 선출을 위한 집회가 무산된 것은 직무대행자인 N변호사가 철저한 준비 없이 형식적으로 집회를 열었기 때문”이라며 “애초부터 새 관리인을 뽑을 생각이 있었는지 의심스럽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특히 비대위는 “누가 관리인 후보자로 등록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집회 당일 날 투표용지에 적힌 후보자들을 보고 선거를 하려고 한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집회였다”며 “그동안 어려운 생활형편에서도 오피스텔 정상화를 위해 구분소유자들이 직무대행자인 N 변호사의 수임료로 매월 수백만원씩 지출했지만, 결국 누구를 위한 직무대행자 역할을 한 것인지 분통이 터진다”고 밝혔다.

새 관리인 선출을 위한 집회가 무산되자 이날 참석한 구분소유자들은 이날 긴급 임시총회를 갖고 향후 오피스텔 관리대책 및 대처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총회에선 그동안 오피스텔 정상화를 위해 설치된 비대위를 ‘센트리아오피스텔 정상화 추진위원회(이하 정추위)’로 명칭을 바꾸기로 결정하고, 위원장에 전정희씨를 추대했다.

정추위는 “그동안 직무대행 보수료를 받고도 오피스텔 정상화 노력을 게을리한 현 직무대행자인 N변호사의 해임을 담당 재판부에 건의함과 동시에 더 이상 보수료를 오피스텔 관리비에서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추위는 “현 오피스텔 관리업체인 (주)J주택은 대법원 판결에 의해 자격이 없다고 판결된 전임 관리인 김모씨가 체결한 만큼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새 위탁관리업체 선정은 공개입찰을 통해 정추위에서 선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정추위는 “그동안 복잡한 서류 절차 등을 통해 관리단 구성 및 구분소유자 집회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감안, 직접 참석하지 않더라도 본인을 직접 확인 할 수 있는 근거가 있으면 인정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리가 주장하는 내용 등이 관철되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대전지방법원 등에 탄원서를 제출 하겠다”고 결의했다.

전정희 정추위 위원장은 “그동안 직무대행자가 역할을 제대로 못해 파행이 계속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모든 관리업무 등에 사심 없이 관계규정 등을 준수해 조속히 센트리아오피스텔 관리단 업무가 정상화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 파행과 관련, 직무대행자인 N변호사는 “오피스텔 정상화를 위해 직무대행자로서 맡은 바 책임을 다했으나 회의 성원 미달로 새 관리인 선출을 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담당 재판부와 협의를 통해 추후 새 집회를 공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당초 공고 안내문의 집회 시간인 정각 7시가 훨씬 넘은 7시20분께 개최됐고, 직무대행자 N변호사를 경호한다는 명분으로 파견된 경호업체 직원들이 취재를 방해하는 등 기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정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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