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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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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8.17 18:48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솔직해지자. 8·15광복절 63주년이 건국 60주년이라는 말이 성립되느냐 하는 말이다. 정부는 기독교 장로였던 이승만 독재자의 정부수립 1948년 8·15를 건국의 원년으로 삼았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일찍이 우리민족은 1919년 4월13일 상해임시정부의 법통을 잇는다고 법에 명시하고 그렇게 살아왔다. 그런데 난데없이 건국 60주년이라니 웃기는 일이 생겼다. 모든 학자들이 우리 대한민국 건국을 일본통치 하에 조국 광복을 위해 싸웠던 1919년 3·1만세혁명이후 4월13일 날 세워진 상해임정을 우리정부로 인정하며 지금의 역사까지 이어져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서울은 건국 60주년 행사를 성공시키기 위해 광우병 촛불집회 100일을 맞아 엄청난 집회군중이 모일 것으로 판단돼 전국의 경찰병력을 서울시내에 투입시켜 과격시위를 막는다고 나서고 있다. 보자, 우리가 지난 과거 어떻게 일본군과 싸웠던가. 안중근, 윤봉길, 이봉창 의사 등이 폭탄과 총을 들고 싸웠다. 단채 신채호선생은 총칼에는 총칼로 대항해야 한다고 무력투쟁론을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도산 안창호 선생은 지금으로부터 95년 전 하와이 미합중국에서 흥사단을 창립해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이렇듯 끊임없이 일본과 저항해 승리한 것이 우리 대한민국이다. 해방 후 38도 분단선이 설정되면서 남에는 미군이 북에는 소련군이 진주했다.

그러나 우리 독립군은 비행기를 타고 남쪽에 들어오지 못했다. 북쪽은 김일성을 앞세운 항일 무장 세력과 함께 진주해 일본의 앞잡이들을 숙청하고 남쪽의 김구 선생과 통일 노력을 기우렸지만 이승만과 미국에 의해 단독정부가 수립된 것이 1948년 8월15일인 것이다. 지난 역사의 잘잘못을 떠나 우리는 진실만을 말해야 한다. 역사는 진보하고 후퇴는 없다.

독도가 또다시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데 일본의 사과 없이 그들과 친해지자고 안된다.

저 강도 일본에 36동안 나라를 빼앗기고 얼마나 많은 민족주의자들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던가. 그 원한을 갚을 길이 없다. 과거청산 없이 1945년에서 1948년 3년간 미군정은 이승만 친미 정권을 세우고 이듬해 퇴각한지 1년도 안되어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해 수백 만 명이 숨지고 다치거나 행방불명이 됐다.

면면이 이어온 1919년 4월13일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역사 속에서 퇴장해야 되는가. 양식 있는 학자들에게 물어봐야겠다. 뉴 라이트 역사교과서가 진정한 역사교과인가. 따져보란 말이다. 안병직 교수와 그 일파가 만든 역사교과서가 문제가 많다고 하는 지적이 국내 역사학자들의 지적인데 잘못된 역사를 만들어 가려 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이 말하는대로 대한민국의 근대화가 일본이 침략해서 이뤄졌다는 논리가 맞는 말이 되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우리는 역사의 왜곡에 대해 땅을 치고 통곡해야 마땅하다. 북에서 남으로 내려온 사람들 중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지만 동족을 괴롭히고 북에 남아 있으면 숙청될 쓰레기 같은 친일존재들이 내려와 이 나라의 역사적 전통을 부정하고 어지럽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1960년 4·19학생혁명이 일어났다. 이승만 독재정권에 저항해 일어난 혁명이다. 김주열 열사를 포함한 185명의 넋들이 총탄에 맞아 산화해 갔다. 그리고 이승만은 대통령직에서 하야했고 하와이로 망명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는 죽었다.

이후에 장면 정권이 들어서고 후에 5·16군사쿠데타가 발생했다. 다카기마사오 일본육군 소좌 독립군을 때려잡던 사람이 혁명을 했다. 그 정권이 18년 암흑통치를 했다. 그도 1979년 10·26정변으로 목숨을 잃었다. 그 다음에 1980년 광주의 민주화운동을 총칼로 진압한 전두환이 그해 8월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체육관 대통령이 됐다. 짧게 역사를 정리해 보아도 어디 하나 제대로 된 정권이 없었다.

겨우 십년 동안의 민주정부가 민주화와 통일의 초석을 놓았지만 이명박 정부는 잃어버린 10년을 되 뇌이며 과거 박정희와 이승만 정권의 연장 50여 년간 독재와 질곡의 역사를 앞장 세워 5년의 통치를 시작하면서 광우병의심 미소고기수입반대 촛불집회 강제진압, 공안정국조성, 언론탄압 등으로 국민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정부는 역사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건국 60년이라는 표현을 써야한다.

김창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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