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자수첩] 제천세명大, 제2캠퍼스 ‘찬·반 논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4.11.13 18:47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 조경현 제천주재 부장

제천 세명대 하남 제2 캠퍼스 건립을 두고 뜨거운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상 이근규 제천시장의 취임식장 ‘세명대 하남이전 포기했다’발언으로 시작된 세명대 하남 캠퍼스 설립은 급기야 시민단체까지 번졌다.

29곳의 시민단체가 참여한 ‘지방대학이전반대 입법건의 제천시민추진위원회’가 구성, 7만여 명의 제천시민이 서명한 서명부와 입법건의서를 중앙정부와 국회에 제출했다.

이는 곧 제천시민들은 세명대 하남 이전을 적극 반대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세명대가 공식 입장을 밝히며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2일 세명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세명대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세명대 하남 이전이 아니다. 신입생 유치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2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분교 설치”라고 못 박으며 “정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를 통한 학생 감축 발표를 보면 2022년까지 주기적으로 모든 대학을 평가, 입학 정원을 16만 명까지 감축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되면 수도권과 교통 여건이 좋은 일부지역으로 신입생이 몰리고 지방대학은 고사 위기에 처해 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시민들이 세명대를 사랑하고 지역의 축으로 보고있어 이전 반대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하지만 이전이 아니고 제천 세명대 활성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임을 시민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시민단체나 개인 등 누구라도 찾아오면 자세한 설명을 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민단체 관계자가 학교를 찾아 학교 입장과 시민의 입장을 서로 확인한 상태지만 조율된 것은 없다”면서 “조만간 반대추진위 29개 단체 장과 간담회 자리를 만들어 추진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싶다. 제천시도 이러한 대학의 입장을 반응해 추후 줄어드는 신입생 유치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세명대는 수도권 지역인 하남 제2 캠퍼스 설립은 장기적으로 볼때 불가피한 현실이라고 피력하고 있다.

반면 반대추진위는 세명대 하남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시민들 역시 세명대가 이전하면 제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올것 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각 가정의 저출산으로 2021년부터 대학 신입생은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그렇게 되면 수도권 명문대와 국’공립대 등 호응도와 지리적 여건이 좋은 대학으로 신입생이 몰릴 수 밖에 없고 세명대 등 지방 사립대학은 고사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러한 점을 제천시민 모두 고민할 때로 보인다.

대학도 살고 지역 경제도 살릴수 있는 ‘두마리 토끼몰이’에 시민과 관·학이 머리를 맞대고 상생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더욱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조경현 제천주재 부장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