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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2호선 ‘트램’ 확정

權 시장 “추가절차 없이 추진… 대중교통체계 총체적 개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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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12.04 19:12
  • 기자명 By. 박희석 기자
▲ 권선택 대전시장이 4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과 기종을 설명하고 있다.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이 노면 전차 곧 트램 방식으로 최종 확정됐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4일 공식브리핑을 통해 “그간 전문가 회의와 각계 시민의견 수렴 활동을 통해 건설방식을 놓고 시민 갈등과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하게됐다”며 기존 계획에서 건설방식만 변경해 예비타당성 조사 등 추가절차 없이 기존 일정대로 추진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권 시장은 특히 이번 결정이 전임시장이 추진했던 ‘고가 경전철 방식’대신 자신의 공약에 의한 방식으로 변경되는 것임을 의식, 선악이 아닌 가치의 판단으로 결정했음을 이해바란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다만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비가 고가방식에 비해 60% 수준에서 저렴하게 시공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우선적으로 시범노선 5km 가량을 시 자체 예산에 의해 스마트 트램을 공사해본 뒤, 정식 2호선 노선은 대덕구 등 교통편의 외면지역을 적극 반영해 추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위한 새로운 추진단이 구성되면 스마트트램에 대한 기본계획을 다시 세워나갈 것이라며 원도심 신도심 균형발전에 입각해 신도심 개발의 이익을 원도심에 돌려주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권 시장은 이날 공식 회견문 낭독 이후 언론 질의 답변에서 “대전의 지금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에서 약 27% 수준으로 대중교통체계의 총체적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1호선 적자폭이 매면 230억원에 달하는 등 시의 건전재정유지가 시급한 실정에서 2호선 방식 결정과 함께 가칭 대중교통혁신단을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그러면서 “이번 결정에 앞서 정책적으로 성원해주신 분들도 있고, 반대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으나 대승적 차원에서 저의 결단에 호응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인 대전도시철도대책 시민연대측은 권 시장의 브리핑 직후 즉각 권 시장의 결정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히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권 시장의 이같은 2호선 건설방식 결정이 그간 전문가들 다수가 주장해온 고가 경전철 방식을 외면한 채 ‘밀어붙이기’ 식 결정을 한 것이 아니냐는 반발을 사게된다면 또다른 시민갈등을 야기할 수도 있어 시민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이에 따라 지역 최대 현안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변경 결정이 새로운 예타 통과문제와 함께 지난 12년간 이어져 온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인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박희석기자 news25@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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