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난 10년 동안 퇴색된 이미지를 개선하고 선진국 대열에 합류키 위한 반부패 운동을 벌여 왔다. 특히 1997-98년의 금융 위기 이후 한국은 삶의 모든 분야에서 투명성과 의무 이행도를 높이는 데 일부 진전이 있었다는 평가이다.
그 배경은 다름아닌 부정부패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을 지적하지 않을수없다.
국내외의 학자들, 전문가들과 정책 입안자들이 금융 위기가 관료, 은행원 그리고 기업가들로 이어지는 부패의 삼각관계에 의해 초래됐다는 지적이 바로 그것이다. 사회 각 분야의 부정부패는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다.
최근 미국이 그러하고, 중국또한 부정부패와의 전면전에 돌입했다는 소식이다. 외신보도는 이를 주요 이슈로 연일 다루며 그간 부패의 온상으로 지적되온 크고작은 사회병폐를 꼬집고있다. 바야흐로 세계는 부패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대 전면전을 선포한 셈이다.
대전시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이석순)의 ‘반부패·청렴 실천다짐 결의대회’가 이목을 끌고있다.
한국가스기술공사 임직원 1300여명을 대표한 본사 부서장 및 전국 13개 지사장들은 반부패청렴 현황 보고에 이어 결의문 낭독 및 실천을 거듭 다짐 했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법과 규정, 한국가스기술공사 행동강령 등을 준수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반부패척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졌다.
‘반부패·청렴 실천다짐 결의문’내용이 눈길을 끈다. ▲직무·직위를 이용한 이권개입 금지 ▲부당 이득 알선·청탁 금지 ▲직무 관련 금품·향응 수수 거부 ▲협력업체의 행사 지원 금지 ▲이해관계자 존중 ▲솔선수범 건전한 조직문화 정착이 주요 골자이다.
“윤리경영이나 청렴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자 의무이다”는 이석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의 메시지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청렴하지 못한 조직은 결코 살아 남을 수 없다는것이다.
신임사장의 결연한 의지를 엿볼수있는 대목이다. 결의대회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청렴실천에 대한 기술공사의 의지를 확고히하는 계기가 돼야할 것이다.
문제는 지속적인 실천의지이다.
앞서 언급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전직원 모두가 이 대열에 동참할 때 그 진가는 빛을 발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