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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독설 중단·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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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9.04 18:44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충남도의회(의장 강태봉)는 4일 제219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김문수 경기지사의 지역균형발전정책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등에 대한 발언에 대해 규탄성명서을 내고 “국가정책에 역행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오만한 독설을 즉각 중단하고, 비수도권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충남도의회는 김문수 지사의 ‘지역균형발전정책은 공산당도 못하는 것’, ‘강제이주는 공산주의적 발상’,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은 성공할 수 없다’ 라는 등 지방의 현실을 철저히 무시한 발언으로 “충남도민과 비수도권 국민 모두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힐론했다.

또한 김 지사의 이러한 발언은 “현재의 서울과 경기도 중심의 수도권 발전이 지방의 희생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과 지금까지의 국가 주요발전정책의 최대 수혜를 입었음을 망각한 것”이라며 “철저한 지역이기주의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의회는 “현재 충청권은 수도권 위주의 경제정책과 무한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세종시특별법안의 자동폐기와 축소 움직임,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사업과 충남 현안인 국방대학 이전 등이 정치와 지역 간 힘의 논리에 의해 뒷전으로 밀리면서 ‘충청권 홀대론’이 팽배해져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이들은 “수도권규제완화는 수도권과밀화와 지방공동화로 이어지는 공멸의 길이며, 지역을 대표하는 지도자가 선정적인 용어와 무책임한 발언으로 비수도권 국민 모두를 폄하하는 식의 발언은 지역 간 분열과 대립·대결구도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김 지사의 그간 발언에 대해 즉각 사죄할 것과, 앞으로 김 지사의 이같은 언행이 또다시 발생할 경우 충청권 주민 모두가 연대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정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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