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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단체장 임명 놓고 충북도-시·군 충돌 조짐

전공노 “낙하산 인사 반대… 1대1 인사 교류 약속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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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12.16 18:49
  • 기자명 By. 신민하기자

일선 시·군의 부단체장 임명을 놓고 충북도와 시·군이 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군 공무원 노조가 충북도의 부단체장 임명 관행에 대해 ‘낙하산 인사’라며 강력히 반발하는 데다 일부 시장, 군수도 이 주장에 동조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공무원노조 충북지역본부(이하 전공노 충북본부)는 도의 일방적인 시·군 부단체장 임명에 반대하는 내용의 ‘부단체장 파견 인사교류 동의서’에 조길형 충주시장, 이필용 음성군수 등 5개 시장, 군수가 서명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공노 충북본부는 이번 주 중에 도내 시장·군수 11명 전원으로부터 이런 서명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동의서는 ‘2013년 2월 도와 전공노 충북본부의 합의를 근거로 2015년 정기인사부터 부단체장 파견 인사교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추진하기로 한 것에 동의한다’는 것이 골자다.

도가 도 소속 공무원을 부단체장으로 임명할 때 시·군의 간부 공무원 1명과 맞교환하는, 1대 1 인사 교류 형식으로 추진하자는 의미다. 현재는 도의 공무원을 부단체장으로 임명할 뿐 시·군과 인사교류는 하지 않고 있다.

전공노 충북본부는 2013년 이 문제를 놓고 도와 갈등을 빚을 당시 2015년부터 부단체장 임명 때 이런 원칙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도가 새해 초로 예정된 인사를 앞두고 이런 요구를 선뜻 받아들이지 않자 강력히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공노 충북본부는 이날 시·군 지부별로 도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5일부터 이틀째 도청 앞에서 1인 시위도 벌이고 있다.

또 전공노 충북본부는 오는 19일 정정순 행정부지사와 면담을 한 뒤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오는 23일 기자회견과 함께 천막농성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강력히 반발할 태세다.

전공노 충북본부 관계자는 “도가 국·도비 재정지원, 상급기관의 감사권을 무기로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을 일방적으로 임명하는 것은 부당한 ‘낙하산 인사’”라며 “도와 시·군 공무원을 1대 1로 교류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주/신민하기자 hkbsch@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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