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이 18일 노면전차 방식의 도시철도 2호선 결정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기존 도시철도 기획단을 폐지하는 대신 대중교통혁신단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송년기자회견’을 갖고 “도시구조 변화를 염두에 둔 대중교통혁신단 신설을 비롯해 향후 트램(노면전차) 도입 건설 등 대전의 브랜드로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집행 연구기능을 통합하는 방향에서 도시철도기획단을 폐지하고 대중교통혁신단을 신설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3담당 19명 정도로 조직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3담당은 △철도정책담당 △트램담당 △교통혁신프로젝트담당 등이다.
권 시장이 이날 제시한 도시철도 2호선 추진 관련 주요 로드맵은 1단계 2015년 1월~2016년 12월까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등 타당성 용역, 2단계 국토교통부장관 승인 등 중앙정부 협의, 마지막 3단계 공사추진 등이다.
또 민선 6기 출범 이후 한 해를 돌아보는 자리로 마련한 이번 송년기자회견에서 권 시장은 주요성과로 ▲소통과 경청을 통한 열린행정 기반 구축 ▲공직내부 및 공사 공단의 경쟁력 강화 ▲국비 2조3700억원 확보 등과 서민생활 등 경제활력화를 위해 ▲고용률 66%로 특광역시 1위 ▲(주)삼동 SK브로드밴드 컨택센터 유치 등 대전의 미래 먹거리 성장동력 확보 ▲과학벨트와 엑스포재창조 사업의 정상추진 궤도 진입 ▲도청이전특별법 통과와 원도심 활성화 본격추진 ▲유성복·터미널 그린벨트 해제 ▲회덕 IC 건설 등을 거론했다.
권 시장은 “올 한해는 소통과 경청을 하며 시민들께 다가가는 행정을 하려고 노력한 해였다면 내년을 실질적인 민선 6기 원년”이라며 “조직 개편을 통해 취약한 정무기능을 보강하고, 산하기관장 인사도 변화와 개혁을 중심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민이 뽑은 대전시정 10대 뉴스’로 ‘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 확정’이 전체 378표(15.1%)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프란치스코 교황 대전 방문’ 298표(11.9%), ‘권선택호 출범’ 260표(1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희석기자 news25@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