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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포럼] 서로를 돌아보는 미덕으로 따뜻한 을미년 새해 시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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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12.29 18:26
  • 기자명 By. 충청신문
▲ 김 영 기 사랑의 열매 대전시나눔봉사단 총단장
“내 행복을 이웃과 사회를 향해 나누면 더 큰 행복이 되어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다”
 
유난히도 힘들고 가슴 아픈 일이 많았던 2014년도 이틀이면 역사 속으로 영원히 사라진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세월호사고로 꽃다운 우리의 자식들을 차가운 바다 속으로 보내야만 했던 미안함으로 국민의 마음도 자존심도 가라앉아 고통의 세월을 보내야만 했다. 어느 해 보다도 아쉬움과 미안함이 많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효도하지 못해서 미안하고, 사랑하지 못해서 미안하고, 좀 더 살갑게 대하지 못해 미안하다.
 
이 해가 가기 전에 분노, 갈등, 미움, 다 털어버리고 나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이 없나 돌아보아 내가 먼저 손 내밀고 미안하다고 말하자. 미안함이 있어야 용서 할 수 있으며, 매듭은 묶은 사람이 풀어야 풀린다.
 
이제 곧 2015년 을미년(乙未年)청양띠 새해가 밝아 온다. 청색은 예로부터 복을 전해주는 귀한 색으로 쓰였다고 한다. 그러므로 새해에는 무슨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는 것이 우리 모두의 소망이다.
 
새해가 오면 우리는 “복 많이 받으세요” 카드나 연하장을 보내며 인사를 나눈다. 디지털시대를 살아가는 최근에는 카톡이나 밴드 트위터 문자로 하루에도 수십 건씩 덕담을 주고받는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아름다운 마음에 전달이다. 점점 바빠지고 살아가기도 각박한 세상에서 우리는 참으로 복을 필요로 한다. 
 
남편복, 아내복, 자식복, 건강복, 친구복, 물질복등 인간의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해 우리는 분명히 복을 받아야 한다. 문제는 우리가 새해의 복을 받을 수 있는 올바른 그릇을 갖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복이란 모름지기 일구어 놓은 것이 있어야 주고받고 하거늘 복을 일군 것도 없이 주고받으려 한다면 이는 돈 없이 물건을 사고팔려는 것과 같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며 인생을 살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대개의 사람들은 그이유가 돈이 많지 않다거나 건강이 안 좋거나 출세를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참 행복이 무엇인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근래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우리 국민들이 희망을 얼마나 갖고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4%는 ‘갖지 않고 있다’고 대답했고, 자신이 스스로매긴 삶의 희망지수는 54.3점으로 채점했다. 그만큼 삶이 아프고, 때로는 고달프다. 그래서 웃음보다는 근심과 걱정 우울증까지 늘어나는 현실이다. 하지만 산다는 것이 없는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이듯, 희망도 웃음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제 우리 모두 희망을 품고 덕담을 나누며, 서로가 생각이 달라도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려 노력하여 따뜻한 미소와 넉넉한 가슴을 가진 국민이 되기 위해서 새해는 억지라도 웃는 연습을 많이 해서, 정말 웃고 사는 2015년이 되기를 소망한다.
 
다행이 우리 뇌는 가짜와 진짜 웃음을 구별하지 못하여 억지로 웃든지, 진짜로 웃든지 뇌가 구별을 못하기 때문에 억지로 웃어도 90%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아무리 힘겨워도 자신의 내일을 낙관하는 사람만이 오늘을 충실하게 잘 살 수 있다. 그런 긍정과 낙관이 진짜 행복의 비결이다.
 
많은 것을 가지려고 애쓰는 사람보다는 이미 있는 것의 가치를 헤아릴 줄 아는 사람, 산을 오를 때는 제일 앞서 가기보다는 뒤에 처진 이와 동행 할 줄 아는 아름다운 마음이 조금 늦게 산을 오른다 해도 더 행복하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좋겠다. 행복은 욕심을 가지고 혼자만 가지려고 하면 신기하게도 줄어든다고 한다. 내 행복을 이웃과 사회를 향해 나누면 더 큰 행복이 되어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다. 비록 불황속에 맞는 을미년 새해이지만 서로를 돌아보는 미덕으로 따뜻한 새해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
 
 김 영 기 사랑의 열매 대전시나눔봉사단 총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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