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서구을)과 나소열 전 서천군수가 각각 대전시당과 충남도당을 이끈다.
새정치연합은 17일 오후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과 공주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박범계 의원과 나소열 전 서천군수를 시·도당 위원장을 선출했다.
대전시당은 이날 단독 입후보한 박범계 의원을 신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충남도당위원장은 투표결과 나소열 전 서천군수가 51.6%를 얻어 48.4%를 얻은 박수현 의원을 간발의 차로 승리하는 결과가 나왔다.
박범계 시당위원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승리했다고 결코 자만하면 안 된다”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작은 것부터 실천해나가는 강하고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연세대 법대 졸업 후 사법시험(33회)을 거쳐 법조계에 진출한 박 위원장은 서울지법 판사와 대전지법 판사, 참여정부 법무비서관, 민주통합당 대전시당위원장을 지낸 뒤 19대 총선에 당선됐으며 이후 민주통합당 원내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등을 지냈다.
극적인 반전으로 선출된 나소열 신임 충남도당위원장도 수락연설을 통해 “박수현 의원은 중앙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저는 충남도당을 맡아 새롭게 당을 변화시켜달라는 당원들의 뜻으로 알고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개혁과 변화를 통해 내년 총선 승리와 2017년 정권교체를 이루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