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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하림그룹은 진천군민에 사과하고 보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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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1.27 18:45
  • 기자명 By. 충청신문
진천지역 구제역 발생 농장을 분석해보면 대다수가 대한민국의 육가공 업체중 가장 규모가 크다는 하림그룹의 직영농장 이거나 계열농장이다. 
 
1986년 (주)하림식품 설립이후 2013년 총매출 4조 8330억원, 순이익 2122억 원에 총자산 4조3505억 원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런데 이번 구제역 발생 하림계열 농장을 방역 전문가들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백신접종으로 형성되는 항체형성이 상당히 미비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림그룹 계열농장에서 이번구제역을 포함해 3번씩이나 발병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계열농장에 생산성 과 실적을 높이라고 독려한 정황도 포착되다 보니 혹시 구제역 예방접종 을 소홀히 하거나 임신한 모돈에 대하여 유산에 위험이 있다는 소문에 예방접종을 고의로 누락한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갖고 있다.
 
한마디로 생상성 향상에 눈이 어두워 가축질병에는 무감각 했다는 것이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구제역이나 AI가 발병하면 엄청난 돈을 쏟아붓는다. 예방약 구입은 물론 살처분 보상비 등 막대한 돈이 들어간다. 왜 개인 또는 회사가 운영하는 농장에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국가예산을 축내야 하는가 묻고 싶다. 같은 맥락에서라면 농사꾼이 농사를 실패하면 국가예산으로 손해액 을 보상해 해주어야 형평성이 맞는 것이 아닐까.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께 정중하게 건의한다. 2013년 AI 파동 때와 구제역 발생 때 국가는 엄청난 비용을 지급함에도 불구하고 하림은 상당한 영업이익을 냈다. 그 이익금 중 손톱만큼이라도 풀어 하림의 관리부실로 발생한 구제역 관련 비용과 격무에도 불구하고 추가업무를 하고 있는 공우뭔들을 위로라도 해야 하는 게 예의가 아닐까 한다. 공무원들은 지난 년말부터 한달이상 살처분에 방역 초소에서 밤을 지새는 등 고생하고 있다. 이장단 자율방범대도 마찬가지다. 진천군 농가들의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룹회장의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게 이번 사태로 사기가 떨어진 진천군민 아니 대한민국의 축산농가에 취할 책임감과 예의가 아닐까 한다.   
 
정부도 금년 구제역 을 계기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건의한 3진 아웃제·모든비용 원인자 부담원칙 을 법으로 정하여 책임과 환경을 위하는 축산정책이 되기를 바란다. 이번과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대기업 집단에게 공동으로 성명서를 보내 경각심을 주어야 할 것이다. 대책마련에 박차를 기하는 지 지켜볼 것이다.
 
최준탁 진천주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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