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은 지난 30일 뇌물 수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새누리당 송광호 국회의원에 대해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성명에서 “그동안 성원해 준 제천·단양 주민들을 오히려 욕되게 하고 있다”며 “(의원직 사퇴만이) 제천·단양 주민들에게 마지막으로 보답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송 의원을 규탄했다.
송 의원은 지난 2012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철도 부품업체에서 사업 청탁 명목으로 65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날 선고된 양형이 확정되면 송 의원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용현 부장판사)는 철도부품업체로부터 사업 편의 청탁과 함께 6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송의원에게 징역 4년과 벌금 7000만원, 추징금 6500만원을 선고한 뒤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의원 신분으로 뇌물을 받았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엄중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법정 구속한다”고 설명했다.
제천/조경현·청주/신민하기자 dailycc@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