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여중 3학년에 재학 중이던 故김민지 학생은 지난달 26일 저녁 식사 후에 갑자기 구토를 하면서 쓰러져 병원으로 응급 이송되어 검사를 받은 결과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이후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되어 27일 뇌사판정을 받고 충남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투병을 해오던 중 안타깝게도 2월 2일 사망했다.
자녀를 잃은 큰 슬픔 가운데에서도 고인의 장기를 기증하여 질병으로 고통 받는 4명의 환우에게 새 생명을 주고 갈 수 있도록 어려운 결정을 했으며, 이후 2월 4일에는 유족과 충남여자중학교 교장, 교감, 교사 및 함께 공부하던 교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故김민지 학생의 영결식을 가졌다.
故김민지 학생은 평소 밝고 명랑한 성품에 예의가 바르고 학업성적도 우수했며 댄스에 남다른 열정과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어 교내 댄스동아리 ‘혼상’팀원으로 3년간 활동하면서 각종 댄스대회에 출전하여 다수의 수상을 하는 등 학교의 명예를 드높였다.
또한, 지난해 26일에 있었던 충남여자중학교 ‘목련예술제’에서 혼상 팀으로 참여하여 끼와 재능을 발휘하고 축제를 빛내는 등 교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유족(부 김영배)은 이러한 故김민지 학생의 효심과 댄스에 대한 열정을 기리고자 하여 ‘효녀 故김민지 충남여중 혼상 장학회’를 설립하도록 학교발전기금으로 100만원을 기탁했고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학교발전기금을 기탁할 것을 약속했다.
앞으로 ‘효녀 故김민지 충남여중 혼상 장학회’에서는 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에 대하여 매년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