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인구 감소 등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제천 황석초등학교의 역사를 담은 ‘황석초등학교와 장선분교의 역사’가 발간돼 화제다. 황석초는 1946년 개교 후 1985년 34회를 맞으며 1.884명의 졸업생을 끝으로 폐교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선사유적지를 발굴 조사한 황석리는 충주댐 건설에 따라 청풍호 유지(溜池)로 변천하면서 학교를 이건했다.
하지만 농촌인구 감소 등의 이유로 폐교됐고 이를 애석하게 여긴 이 학교 출신 향토사학자 류금열씨가 이 책을 발간했다.
500쪽 분량의 방대한 자료를 편찬한 이 책에는 18회 동창생 중심의 동문 원고와 생생한 자료 및 고증으로 꾸며졌다. 또 1960년대 학교활동에 학예회, 대운동회, 소풍, 수학여행, 급식, 난방, 놀이, 동요 등과 학구인 황석리, 후산리, 방흥리, 사오리, 단돈리, 부산리, 장선리 등지는 자연부락까지 면밀한 내력을 실었다. 이 책은 한 마을의 성격도 생생하게 고증하고 있어 교육 자료는 물론 향토자료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제천/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