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전후해 충청권 정가에 따르면, 이완구 총리가 자신의 비서실장으로 최민호 전 청장을 사실상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청장은 이 총리가 충남도지사를 지내던 지난 2006년부터 20여개월동안 행정부지사로 함께 손발을 맞춰와 둘 사이의 관계가 총리와 차관급인 비서실장으로의 관계로 손색이 없다는 것.
국무총리 비서실장 자리는 총리가 직접 인선에 재량권을 발휘할 수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최 전 청장의 비서실장 발탁은 절치만 남겨 놓고 있는 셈이다.
새누리당 충청권 국회의원에 따르면 “이 총리가 충청도 민심의 확고한 지지로 최종 총리 인준을 받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총리를 대신해 충청 민심과 소통할 수 있는 비서실장으로 최 전 청장이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밝혀 최 전 청장의 비서실장 발탁에 힘을 실었다.
더불어 “최 전 청장이 행정관료 출신으로서 세종시 건설청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한 뒤 세종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경선에서의 석패 등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에 비해 마땅한 역할을 맡지 못한 풍운아 였다”며 “총리 비서실장을 통해 국가와 충청이 소통하고 이완구 총리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세심함으로 인해 비서실장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민호 전 청장의 연이은 낙선에 아쉬움이 너무 많다”고 밝힌 이 모(58, 세종시 금남면)씨는 “이 총리가 세종시 원안 건설을 주장하며 도지사직을 사퇴한 바 있는 이완구 총리에게 최민호 전 청장의 비서실장 발탁은 너무 기쁜 일”이라며 “최 전 청장은 행정부와 충남도에서 두루 근무했기 때문에 중앙과 지방행정을 두루 잘 알고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고 반가워했다.
한편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 및 비서실에 대한 인선 발표는 2월 임시국회가 끝나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