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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초등교육 토론하는 풍토 조성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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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2.24 18:03
  • 기자명 By. 홍석민 기자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말이 있다. 백년지대계라는 말은 ‘백년의 큰 계획이다’이라는 말로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교육을 기획하는 사람은 100년을 내다봐야 하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이 중요한 분야이다.

충남교육청은 24일 초등학교 학생 평가 방법 개선을 위한 기자브리핑을 7층 대회의실에서 가졌다.

도 교육청의 초등학교 평가 방법 개선안 따르면, 기존 단순 암기식 지질평가를 서술·논술형 평가 방식으로 바뀌고, 평가방법도 점수가 아닌 교과별, 영역별 학생 개인의 성취 도달 과정 및 수준을 구체적으로 서술해 연 2회 이상 가정에 통지하게 된다.

이 같은 이유는 일회성 시험형태나 사교육의 부담 및 표절, 대리 작성 등의 소지를 회피하고, 문제해결력이나 종합적 사고력, 창의적 사고력 등을 기를 수 있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그동안 대부분의 학교에서 단순 암기식 지질평가로 인해 학생들의 평가 부담이 크고, 꿈과 끼 보다는 성적 중심의 학습에 치우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초등학교 성적관리시행 지침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적용한다. 올해에는 과정 중심의 상시형 수행평가로 바뀌고 2014년부터 1~4학년 지필평가가 전면 폐지된다.

물론 이 방법이 나쁘지는 않다. 현재 학업위주의 교육보다는 많이 나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초등학교 1학년에게는 무리이고, 사교육이 우선시 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글을 읽거나 쓰지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들이 더러 있으며, 대부분의 아이들이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

더불어 말로는 표현 할 수 있지만, 글로 쓰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래서 발표와 토론이 우선시 되어야 하며, 글자도 병행해 교육해야 한다.

발표를 통해 다른 아이들과 나의 생각이 다른 부분들에 대해 인지하고 토론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 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글자를 익히고, 정확한 단어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 서술과 논술형은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 다른 아이들과의 차이점을 정확히 인지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평가자 마다 다른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문제점은 사교육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서술과 논술로 이뤄지는 만큼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쳐야 하는 것은 물론 서술과 논술을 위한 표현법을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비추어 볼 때 사교육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이다.

충남교육청도 이스라엘 영재 교육법처럼 학교 선생님이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동등한 인격체로 똑같이 토론하고, 그 결론을 이끌어 내는 대화식 교육법이 되어야 한다. 학교 수업도 선생님이 설명한 뒤 아이들이 질문하고 토론하는 풍토를 갖춰야 한다.

홍석민 충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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