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거점 공공병원인 충남도 지방의료원들이 다채로운 공공보건의료사업을 추진하며,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의 든든한 건강 지킴이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6일 도에 따르면, 천안·공주·서산·홍성의료원 등 도내 4개 의료원은 취약계층 의료 지원 사업과 고혈압·당뇨·치매 등 만성질환 관리 사업, 301네트워크 지원, 지역 주민 보건교육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65세 이상 취약계층 노인을 대상으로 한 수술 지원은 천안의료원이 척추·어깨 및 인공관절, 공주의료원은 척추 및 인공관절로 호응을 얻고 있다.
서산의료원은 그동안의 인공관절 수술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요실금 수술을 시행하고, 홍성의료원은 전립선 및 심혈관중재술 수술을 실시 중이다.
지난해 의료원들이 지원한 질환별 수술 인원은 척추·어깨가 137명으로 가장 많고, 인공관절 88명, 심혈관중재술 39명, 전립선 16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의료원들은 또 외국인근로자와 노숙인 등에 대한 의료비 지원, 행려환자, 가정폭력 피해자, 위기 청소년, 새터민 등에 대한 검진 및 진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취약지역 순회 진료와 의료봉사를 통해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민간병원에서는 수행하기 어려운 고혈압·당뇨·치매 등 만성질환자에 대한 등록·상담·교육 등을 제공, 환자의 합병증 예방 및 자가 관리능력 향상에 힘쓰고 있으며, 지역 보건기관과 연계해 당뇨 합병증 검사와 치매 조기검진, 임산부 산전검사 등도 펼치고 있다.
더불어 지역주민들에 대한 건강정보 제공과 건강생활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노인 보건대학 운영, 건강강좌 개최, 걷기대회 개최, 캠페인 전개 등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상담과 교육, 검사, 강좌 등 공공보건사업에는 모두 2만 6135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지방의료원은 주민 건강 증진과 지역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존재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보건의료사업을 추진해 지역 거점 공공병원으로써의 역할과 기능을 높여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