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박남주 의원은 4일 제182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시민 위한 천안시립예술단으로 거듭나기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체질개선을 촉구했다.
박의원은 이날 천안시는 국악관현악단, 합창단, 교향악단, 무용단, 풍물단 등 전국 230여 기초지자체에서 유일하게 5개의 시립예술단이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 5개 예술단의 연간 운영비가 2015년도 세출 예산서에 의하면 총 86억이 넘고, 이중 인건비성 경비가 92%를 넘는 80억원을 차지한다.
지난해 관계기관 조사에 의하면, 5개 예술단의 인구대비 운영비 부담비율은 1인당 1만1552원으로 타 도시에 비해 높은 반면 시민들의 5개 예술단 관람율과 관심도는 극히 저조하게 나타났다.
또 5개 예술단별 연간 공연 횟수를 보면 풍물단, 합창부문이 연간 60회 정도로, 그 공연도 학교, 기관등 초청·출장 공연이 대부분이고 자체 기획하고 준비한 정기공연은 3∼4회에 불과하다.
교향악단, 국악관현악단, 무용단 부문은 공연 횟수가 그리 많지 않아 고비용 저효율이라는 비판과 더불어 인건비만 축낸다는 비난과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시립예술단 운영취지를 살리면서 인건비 92%라는 고비용 구조개선으로 시민에게 사랑받는 예술단으로 거듭나기 위한 5개항을 제시했다.
우선 ▲천안시의 재정과 인구 규모 등 시세를 감안한 현 5개 예술단 운영의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한 컨설팅 용역이다.
전문기관에 용역수행으로 다각적인 평가지표에 의한 예술단별 점검도 시행해 선택과 집중 운영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도출해야 한다.
그리고 ▲용역결과를 토대로 시민 토론회나 다양한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한 선택과 집중의 실질적인 예술단운영 방안을 마련해 경쟁력과 실력을 갖춘 예술단으로 거듭나야 된다.
또 ▲국악관현악단은 도비 60%를 지원받아 운영하는 도립예술단 으로 천안시민을 위한 공연이 상대적으로 적고 관심도 저조하다.
고비용 경비 축소차원의 총액 인건비제 운영을 비롯 객원활용 또는 인턴제 운영 후 정규단원으로 채용 전환 등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
끝으로 ▲시립예술단의 미래 중장기 마스터플랜 마련이다.
시립예술단의 잡음과 운영미숙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고 기능과 역할이 충실이 수행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안/장선화기자 adzerg@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