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화재단(이사장 구본영)이 운영하고 있는 ‘11시 콘서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지역 클래식 애호가들의 살롱뮤직 형식으로 시작됐던 소극장 콘서트 ‘클래식산책’이 자신감 넘치는 뚜렷한 흔적을 만들어가고 있다.

국내 최정상 전문 연주자의 클래식 연주를 바로 눈앞에서 보고 듣고 공연현장에서 몰입하는 감동의 전율을 잊지 못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예술의전당에서 이미 명성을 얻은 국내정상급 연주자들의 콘서트가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놀라울 만큼 대단한 반향을 불러오고 있는 것.

지난해 론칭해 천안지역 주민들의 시청각을 동시에 사로잡았던 첼리스트 송영훈을 시작으로 아카펠라그룹 에클레시아에 이르기까지 고정관객층을 형성하게 됐다.

더욱이 최고 수준의 연주자들을 초대했던 ‘11시 콘서트’는 어느새 천안예술의전당 소극장의 대표상품으로 회자되고 있다.

오는 25일 2015 첫 번째 ‘11시 콘서트’에서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양성원을 만난다.

양성원은 설명이 굳이 필요 없는 국내 대표 첼리스트.

지난 2005년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음반을 냈고 2007년 한국 첼리스트 최초로 베토벤 소나타 전곡 음반을 발매해 무려 4시간 동안 이어진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 연주를 했으며 이후에도 드보르자크를 섭렵했다.

그리고 명성에 걸맞게 세종문화회관의 정통 실내악 브랜드인 ‘2015 세종 체임버 시리즈’의 첫 주자로 나서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양성원(48, 연세대 음대 교수)은 매우 지적이고 독창적인 해석으로 인정을 받았고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대연주자로 정평 나있다.

오는 25일 오전 11시 천안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베토벤을 연주하는 공연에는 쥴리아드 대학원 출신의 피아니스트 김영호(연세대 교수)와 서울대음대 출신의 바이오리니스트 김은식(벽산장학문화재단 감독)이 함께해 자리를 빛내게 된다.

앞으로 ‘11시콘서트’ 일정은 오는 4월29일/박종훈(피아노), 5월27일/피호영(바이올린), 6월24일/김홍박(호른)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신바람을 불러오는 콘서트는 따뜻한 차와 가벼운 쿠키가 클래식애호가들을 기다린다. 공연문의 1566-0155로 연락하거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천안/장선화기자 adzerg@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