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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흉내로 즐거움 주는 충주스타 배용필씨

“모든 사람을 즐겁게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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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3.09 18:16
  • 기자명 By. 박광춘 기자
“부릉 부릉 부르릉” 오토바이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다.
 
즐거움을 주는 사람, 충주스타 배용필 씨(본명 배병수·52세)가 입으로 내는 소리다.  배 씨의 장기는 오토바이 소리를 흉내내는 것으로, 90cc와 125cc 오토바이 두 종류의 소리를 1단, 2단, 3단 기어로 바꿔가며 소리낸다.
 
듣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탄성이 나오게 하는 배 씨는 사람들이 자신의 소리를 듣고 놀라하며 어느새 얼굴에 웃음꽃이 피는 것을 보면 자신 또한 너무 즐겁다고 한다.
 
배 씨는 장기를 살려 2013년과 2014년 충주세계조정대회와 수안보온천제를 기념해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 충주시편에 출연하기도 했다.
 
두 번 모두 예선전에서 탈락했지만 노래자랑 참가자와 구경 온 시민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고 자연스레 앵콜 소리가 이어지며 큰 호응을 얻었다.
 
2010년도에는 CJB방송 시장에 가자 프로그램에 참가해 인기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2014년 9월 추석 명절이 지난 시기에 충주MBC 전국시대에 출연해 살아가면서 좋은 일 충주스타 배용필로 브라운관을 달궜다.
 
3년 전부터 한 달에 두 세 번씩 송원요양원을 찾아 장기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배 씨는 경로당 장기 봉사를 비롯해 봄맞이 충주호 벚꽃축제나 수안보온천제 등 지역 내 각종 행사장에서 청소도 돕고 경로잔치시 서빙 봉사도 하는 등 자원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왼쪽 다리와 왼쪽 손을 잘 못 쓰는 배 씨는 “몸은 다소 불편하지만 제가 가진 장기로 모든 사람을 즐겁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충주/박광춘기자 chun0041@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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