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음봉면과 신창면의 양돈농가에서 16일과 17일 돼지 구제역이 발생해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는 지난해 12월과 1월에 아산시로부터 공급된 구제역 백신을 접종 했음에도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백신의 효능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아산시 음봉면 쌍암리 양돈농가에서 구제역 증상을 보여 가축위생연구소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으며 16일 아산시 신창면의 양돈농가에서도 일부 돼지에서 구제역 증상을 보여 가축위생연구소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진 됐다.
아산시 음봉면의 양돈농가는 공주시로 이동하기 위한 작업 중 출하기사가 농장주에게 구제역 의심 된다는 신고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 농장입구 통제를 의뢰하고 출입구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17일 3060두에 대해 살처분 작업을 시작 했다.
이 농장에서는 모돈 560두와 자돈 2500두 등 총 3060두가 사육되고 있으며 주요 발생 증상으로는 입 주변과 발굽사이에 수포는 발견하지 못했으나 발굽사이에 검은 상처가 있었던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창면 궁화리의 양돈농가는 종축장 허가를 득했으나 자체 사육을 위한 종축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된 가축에 대해서는 조기 종식을 위해 최대한 많이 살 처분한다는 방침으로 매몰지 터파기와 살 처분 마리 수 확정 후 살 처분에 들어갔다.
또 음봉면의 발생농가 3km내의 9개의 양돈농가 1만5340두와 신창면의 발생농가 3㎞내의 13개의 양돈농가 3만5000두에 대해 3주간 이동제한을 실시하고 거점소독장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발생농가 통제 초소를 운영에 들어갔다.
한편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양돈농가의 관계자는 “구제역 감염을 막기 위해 시에서 공급한 백신을 접종 했는데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백신이 제 역할을 못했기 때문 아니냐”며 백신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토로 했다.
아산/이강부기자 leekaldong@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