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17일 오전 10시 30분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진행되는 범국민 토론회에 참석했다.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개정안 발의 국회의원들과 지역균형발전협의체가 주최하고 충북시장군수협의회, 전남시장군수협의회를 비롯한 기초자치단체 등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는 제천, 금산, 홍성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주제로 ‘지방대학 수도권 이전 제한’ 등의 내용이 다뤄진 이번 회의는 박수현 국회의원과 원광희 박사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변용환 한림대 교수, 장욱현 영주시장 등 참석 패널들의 상호 토론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사회를 맡은 이근규 제천시장은 지역의 현안 문제인 세명대 하남캠퍼스 건립 움직임을 거론하며 지방화시대 지방대학의 현실에 대한 깊이있는 견해를 밝혔다.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번영하는 국가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론회를 마친 탐험가 최종열씨 등 제천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은 국회 정문 앞에서 가두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법 개정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또 국토 균형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개정안의 조속한 의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지난해 특별법 입법건의를 위해 작성된 제천시민 7만 여명의 이름이 새겨진 대형 현수막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방대학이전제천시민추진위는 이에 앞서 오전 10시 국회의사당 브리핑실을 찾아’ ‘수도권 과밀을 부추기는 지방대학의 수도권 이전은 제한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제천/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