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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은 누구

지역서 대아건설 일군 지역 기업인…정치가 결국 ‘족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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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4.09 19:10
  • 기자명 By. 류지일 기자

9일 오전 유서를 남기고 잠적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서산 해미에서 태어나, 자서전 ‘새벽빛’에서 밝혔듯이 “초등학교도 못 나와 연 매출 2조원 기업을 일군’ 입지전적 기업인.

성 전 회장은 1985년부터 10여년간 대아건설 회장을 지낸 데 이어 2004년 도급순위가 훨씬 높은 경남기업과 합병, 세상을 놀라게 했다.

충청권에선 유명인사였지만 국민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성 전 회장이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는 2000년대 초반 정치권에 발을 담그면서부터다.

2003년 자유민주연합 총재특보단장을 맡아 김종필 당시 총재를 보좌했고,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는 박근혜 후보를 측면지원했다.

당시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된 직후에는 잠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자문위원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는 나중에 ‘MB맨’이라는 꼬리표가 달리는 계기가 된다.

2012년 선진통일당 소속으로 충남 서산·태안 지역구에서 19대 국회의원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공직선거법에 걸려 낙마했다.

총선 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서산장학재단을 통해 지역주민을 지원한 게 문제가 돼 검찰 수사를 받았고 결국 작년 6월 대법원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벌금 500만 원이 확정돼 의원 배지를 반납했다.

성 전 회장은 이명박 정부 출범 전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일한 경력 때문에 세간에서 ‘MB맨’으로 지칭하는데 대해 매우 억울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8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피의자 신분으로는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MB맨이 아니며 검찰이 덧씌운 혐의도 사실과 다르다’며 눈물로 결백을 호소했었다.

류지일기자 ryu3809@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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