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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시각] 대전시민의 국악방송 유치염원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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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4.30 17:55
  • 기자명 By. 정은모 기자

대전시가 국악방송국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 1월 16일 대전시의회는 제21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국악방송 대전설립 건의안’을 통과시켜 국회, 대통령실, 방송통신위원회 등 13개 기관에 제출했다. 이어 국악단체 등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대전국악방송국 유치를 위한 시민서명운동을 진행하였으며, 최근 타 시도에서도 적극적인 유치의사에 따라 시가 적극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다.

대전시는 국악방송 대전유치를 위해 대전사랑시민협의회 등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국악방송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 지난해부터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여 함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 국악인은 지역내 상당수의 국악인들은 국악방송을 듣고 싶어하나 청취가 안돼 항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국악인을 비롯한 인근에 국악방송의 청취권역이 확대토록 시민들이 중계소 유치 서명운동을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시민의 국악방송유치 염원을 담아 문화예술과장 등 관계자가 국악방송 본사를 방문하여 작년 12월 1만500명과 올해 9만2520명을 포함해 10만3020명의 서명부를 전달했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의 개관을 앞두고 전통음악 전문채널인 국악방송국을 대전에 유치하여, 국악전문공연장과 함께 국악 인프라를 구축해 시민에게 다양한 국악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앞장선다는 복안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대전시청에서 채치성 국악방송사장 등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갖고 대전에 국악방송국이 설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국악방송은 대한민국 전통 및 창작 국악 보급 교육과 국악의 대중화를 위하여 2000년 2월 14일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재단법인으로 대한민국의 국악 전문 공영 라디오 방송국이다. 국립국악원의 주도로 대한민국의 전통음악인 국악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독특한 방송국으로 개국했다.

국악방송국은 민요, 판소리 등 다양한 장르의 국악 프로그램을 편성 송출하며 국악교육 등 우리의 전통 국악을 보급 및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국악전문채널이다. 또한, 전통음악ㆍ창작국악ㆍ세계전통음악ㆍ월드뮤직 등 국악과 관련된 여러 분야의 음악을 방송, 문화계 인사를 초청하여 다양한 문화 관련 이야기를 들어보는 대담프로그램, 연주회ㆍ국악경연대회ㆍ국악페스티벌 등의 실황 중계 프로그램, 어린이나 교사들을 위한 특별프로그램, 방송국 자체기획 공개음악회ㆍ가족음악회ㆍ찾아가는 국악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편성되어 있다.

국악음반의 산업화와 민족음악의 체계적 자료 수집ㆍ보존을 위해 전통음악의 음원녹음 및 음반제작을 하고 있다. 제작된 각종 자료들은 초중고등학교의 음악교과자료로 사용되거나, 외교통상부의 협조로 해외공관이나 해외방송사에 한국을 알리는 홍보자료로서 보급되고 있다.

현재 서울, 부산, 대구, 광주, 강릉 등 전국적으로 9개 지역에 설립 운영되고 있으나, 충청권을 비롯한 중부지역은 국악방송국이 없어 국토의 중심부인 대전에 국악방송국 설립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대전국악방송 개국은 우리의 문화의식을 높이고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는 의미 뿐만 아니라 국악의 대중화 및 대전시민에게 다양한 문화 혜택 제공과 함께 우리문화의 세계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의 의미를 지닌다. 채치성 국악방송 사장은 그동안 대전시민을 비롯한 대전시의 국악방송 유치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주파수문제 등 다소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중부권지역을 대표하는 대전에 국악방송국 설립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하고 또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앞으로 국악방송국이 유치되기 위해서는 국악방송관계자의 긴밀한 협조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중앙부처의 협조 및 치권의 공조가 필요하다.

한편 국악방송국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16년 5월경 대전국악방송국의 라디오 및 텔레비젼 개국이 예상된다.

정은모 편집국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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