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학생들이 7년째 환경미화원들과 동반여행을 주선, 훈훈한 인정의 꽃을 피우고 있다.
한남대 총학생회(회장 이지훈)는 어버이날 다음날인 9일 교내 환경미화원 30여 명과 함께 충남 태안의 서해바다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난다.
총학생회 임원들이 캠퍼스의 교육환경을 늘 청결하게 해주는 교내 환경미화원들을 모시고 ‘동반 감사여행’을 떠나는 것은 2009년부터 7년째 이어져 내려오는 한남대의 전통이다.
이날 하루만큼은 환경미화원 대신 학생들이 학교 화장실을 비롯해 곳곳을 깨끗이 청소한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사고를 함께 추모하는 차원에서 여행 대신 학생들이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환경미화원들에게 전달했다.
올해는 총학생회 간부 4명이 여행에 동행하면서 도우미 역할을 하고, 학생 40여명은 학교에 나와 대청소를 실시한다.
여행 코스는 안면도와 태안 튤립축제 등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지훈 총학생회장은 “환경미화원 어머니들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맘껏 풀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여행을 준비했다” 며 “늘 교정을 빛나게 해준데에 대한 감사의 의미이다" 고 말했다.
환경미화원들은 “아들과 딸 같은 학생들과 함께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학생들의 기특한 마음만으로도 그동안 쌓인 피로가 다 가실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