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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청 직원들, ‘논밭을 누비며’ 발간

친환경농축산과 직원 30명 농촌 현장과 업무 등 오롯이 담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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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5.11 18:53
  • 기자명 By. 최영배 기자
[충청신문=옥천] 최영배 기자 = 옥천군 친환경농축산과 직원 30명이 농촌 현장과 업무, 가족 등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모아 문집을 펴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문집은 지난해 8월부터 올 4월까지 직원들의 다양한 글을 모아 5월 ‘논밭을 누비며’라는 책으로 엮어 선보였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제1회 전국 행복마을콘테스트에서 동이면 안터마을이 대통령상을 받으면서 옥천군이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받은 포상금(500만원)으로 문집 500권을 펴냈다.
 
총190페이지 15×23㎝ 크기로 ▲농업행정의 현장에서 ▲삶의 가치 ▲잠시 시름을 접고 등 3개 부분으로 나누어 농업업무를 수행하면서 느꼈던 희노애락과 일상생활에서 간직했던 자신들의 생각, 시·시조, 편지, 독후감, 영화감상문 형식 등으로 담겨져 있다.
 
이 문집 출판을 기획한 신한서 친환경농축산과장은 “점점 어려워지는 농업·농촌의 최전선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직원들의 생각과 기억에 남는 일들을 틈틈이 정리해 모든 이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길 기대하며 문집을 펴냈다”고 말했다.
 
2014년 1월 대학교를 채 마치기도 전에 군 발령이 난 송현민(25·여) 주무관은 ‘내 송아지 세 마리’라는 글에서 1년 동안 모은 월급으로 송아지 세 마리를 구입해, 아침 저녁으로 애지중지 키우면서 다음 달이면 팔아야 하는 애틋한 심정을 글에 쏟아냈다.  
 
또, 1년이 지나면 옥천군을 떠나게 되는 오청진(29) 공중방역 수의사는 ‘내가 깨달은 이 땅의 농업과 내가 바라보는 30명의 직원들’이라는 글에서 농촌에 ‘힐링’하는 기분으로 왔다가 치열한 삶의 현장을 경험하고 있으며, 농업발전의 버팀목은 직원들이라고 격려한다.
 
33년동안 농촌을 누비고 다니는 이명식(58) 원예유통팀장은 지역의 화두인 ‘옥천의 먹거리 로컬푸드’라는 주제로 농가, 운영단체, 공무원들의 주인의식과 체계적인 협력 강조하고 있다. 
 
이외에도 구제역과 AI 방역에 열정과 혼신의 힘을 다해 옥천을 수호한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 이영신(47.여) 주무관, 딸에게 전하는 엄마의 마음을 편지로 쓴 박찬영(42.여) 주무관, 따지고 재는 것 없이 언제든지 달려와 주는 진정한 친구를 그리워하는 이재실(55) 농정기획팀장 등의 글이 책에 녹아있다. 
 
김영만 군수는 “많은 농정업무 수행에도 친환경농축산과 직원들이 틈을 내 문집을 발간한 것을 축하하며, 훈훈한 직장분위기 조성과 올바른 공직자의 본보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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