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축제에선 피해 복구되기도 전에 진도 7.4 강진으로 추가 피해를 입은 네팔 지진 피해자 구호를 위한 모금 프로젝트 ‘네팔을 내밀어’가 축제와 함께 진행 중이다.
학생들은 구체적인 모금 방식을 논의한 끝에 스승의 날, 성년의 날을 맞이해 축하 꽃과 네팔의 정상 피해복구 염원이 담긴 팔찌 판매, 플리마켓, 네팔 어린이를 웃게할 수 있는 퍼즐 등으로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대학 축제인 만큼 젊은이들이 열정을 불태울 가요제, 음식대전(각 부스별 맛집 선정), 풋살대회, 푸드파이터, 동아리 한마당, 여성제 등도 준비됐다. 문학특강, 전시회, 콘서트, 음악제 등 각 학부별 특성을 살린 행사들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 축제에서 네팔을 대지진피해자 구호를 위한 모금 프로젝트를 기획한 사회복지학부 조성우 교수는 “성경 말씀 중에는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구절이 있다”며 “기쁘게 즐기는 축제 한편, 고난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많은 학생들이 네팔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백석선교문화원은 축제기간에 맞춰 ‘지구마을 여행’이라는 주제로 다문화선교축제를 개최한다.
다문화 시대, 세계 각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행사를 준비한 것. 구체적으로는 세계문화체험으로 언어 배우기, 각국의 의상 입어보기, 각국 전통 음식ㆍ토산품 체험, 문화체험 등이 진행되며 춤과 노래, 악기연주, 전통무술 시범, 모리타니아 이슬람 공화국 인물 사진전 등 문화공연도 이뤄진다.
한편, 지난해 세월호의 아픔에 동참하며 취소되었던 축제는 올해 지구촌의 한 가족을 위한 ‘사랑’을 담은 성숙된 축제로 돌아왔으며, 학생들의 젊음과 열정을 담은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인 기금은 월드비전을 통해 네팔 현지로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