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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역사속 스승 유업 4代째 이어간다

배재대 유아교육과 ,열정에 힘 보태기위해 교육자의 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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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5.14 16:04
  • 기자명 By. 유영배 기자

[충청신문= 대전] 유영배 기자 =“스승과 함께 하고 싶어 스승이 됐고, 스승을 닮고 싶어 스승이 됐으며. 스승의 유업을 이어가기 위해 스승이 됐다!”

60년 긴 역사속에 4대째 묵묵히 스승의 길을 마다않고 걸어가는 배재대학교 유아교육과 해당교수들의 좌우명이다.

이 대학 유아교육과는 지난 1955년 미국 감리교 소속 하워드 클라라(한국명 허길래) 선교사에 의해 설립돼 60년 동안 모두 2364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중부권 유아교육의 구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당시 이화여대 아동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던 하워드 선교사는 어린이 교육에 대한 의식이 전무했던 지방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껴 국토의 중심인 대전에 대전보육초급대학을 설립했다.

당시 하워드 선교사를 따라 초대 교수로 부임한 사람이 이화여대 제자인 이선희 교수(85)이다.

이선희 교수는 이화여대 아동교육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는데. 더 좋은 환경을 마다하고 유아교육에 대한 스승의 열정에 힘을 보태기 위해 두말없이 연고도 없는 대전행을 따랐다.

이교수는 스승에 이어 대전보육초급대학 제2대 학장을 맡아 대학발전에 젊음을 바쳤다.

또 대전여자초급대학장을 맡아 1977년 배재학당과 대전보육학원의 합병을 이끌었으며, 1995년에 40년간의 교직을 떠날 때까지 유아교육센터장, 배재대 교무처장, 대학원장 등을 역임한 중부권 유아교육의 대모로 인정받고 있다.

이런 이선희 교수의 뜻은 이 학과 13회 입학생인 오영희 교수(67)로 이어졌다.

오 교수는 스승이 걷고 있는 유아교육자의 길을 이어가기 위해 스승을 따라 이화여대 대학원을 나와 1976년 모교 교수로 부임했다,

스승인 이선희 교수가 퇴임할 때까지 19년 동안 동고동락하며 유아교육발전에 힘을 보탰다.

오 교수는 지난해 정년퇴임할 때까지 만 38년 동안 모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제자양성에 매진했다.

오 교수의 제자들은 대학교수는 물론 다수가 대전과 세종・충남교육청 유아담당 교육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 오교수의 지도를 받아 사립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는 원장만도 수백명에 이르고 있다.

오 교수의 열정은 30회 입학생인 이성희 교수가 이어받았다.

이성희 교수도 스승들을 따라 이화여대 대학원을 나와 펜실베니아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99년 모교로 부임했다.

16년째 학과장을 비롯해 유아교육연구소장 등을 맡아 스승의 업적을 이어가고 있다.

모처럼 대학을 방문한 이선희 교수는 “제자들이 남다른 애정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모습과 날로 발전하는 학교를 보면서 스승인 하워드 선교사님의 뜻을 따른 나의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감격해 했다.

배재대 유아교육과는 15일 대학 국제교류관 아트컨벤션홀에서 제1회 졸업생 등 동문들과 재학생 200여명이 모여 학과 설립 60주년과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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