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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국제입찰 공고

국내외 컨소시엄에 가점, 기술 80%·가격 20%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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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5.21 19:14
  • 기자명 By. 충청신문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업체 선정을 위한 국제입찰공고를 22일 내기로 하고 구체적인 조건을 21일 공개했다.

해수부는 이번 입찰에서 미수습자 9명의 유실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도록 인양업체에 세월호 선체원형을 온전하게 인양할 수 있는 기술과 잔존유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기본적으로 요구하기로 했다.

세월호 규모의 선체를 정부에서 인양한 사례가 없기에 국가계약법을 준수하되 적용이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구난과 관련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준 계약방식을 활용한다.

일반경쟁 공개입찰이지만 국부 유출 우려를 줄이고자 국내외 업체간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가산점을 준다.

기술평가 점수(80%)와 가격평가 점수(20%)를 종합해 고득점 순으로 비용·조건·기간을 협상해 계약 적격업체를 선정하며 총점을 100점으로 환산했을 때 기술점수가 68점이 안 되면 자동탈락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가격을 최저가로 쓰더라도 기술력이 부족하면 선정되지 않도록 기술력에 무게를 뒀다”고 설명했다. 또 입찰 참가업체는 계약기간 내 발생하는 모든 사고(유류오염 포함)에 대해 배상책임보험 가입이 가능해야 한다.

해수부는 구체적인 계약은 협상으로 확정하되 인양작업이 지연될수록 비용이 계속 늘지 않도록 총 계약금액을 정해 놓고 인적·물적 사고와 부분적 실패 등에 대해서는 인양업체가 책임을 지도록 계약한다는 방침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일반 공사는 준공 기한을 정해놓고 늦어지면 지연배상금을 물리는 방식으로 계약하지만 세월호는 인양 성공에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에 계약과정에서 업체와 세부 협상을 통해 조건을 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내년 10월 인양을 목표로 1천200여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입찰 조건에 시기와 비용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기술검토TF 보고서를 입찰업체들에 제공해 제안서 작성시 활용하도록 한다.

해수부는 기술·법률·보험·컨설팅 등 관련분야 전문가로 협상단을 구성해 안전하면서도 국가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해수부는 6월22일까지 입찰신청을 받고 7월 중 인양 업체를 선정한다.

이후 현장 조사를 통한 인양작업 설계를 거쳐 9월 중에 해상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부는 작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후 295명의 희생자를 수습했지만 나머지 9명은 찾지 못한 채 사고 발생으로부터 209일만인 11월11일 수색작업을 종료했다.

해수부 산하 민·관합동 세월호 선체처리 기술검토 태스크포스(TF)는 지난달 10일 선체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결과를 발표했고 정부가 같은달 22일 세월호를 인양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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