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거리 타자에게는 스쳐도 홈런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짧았던 중앙 펜스 거리가 늘어난 것이다.
청주시는 2일 이승훈 시장, 한화 구단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야구장 시설개선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시는 10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10월 착공해 기존 좌석 350석을 철거하고 중앙 펜스 거리를 110m에서 115m로 늘렸다.
펜스 위 안전망을 포함해 펜스 높이가 4m에서 5.8m로 높아졌다. 결과적으로 중앙 홈런 비거리가 120m로 늘어났다.
선수 보호를 위해 펜스 자체도 안전펜스로 설계됐다.
청주시는 올해 한화의 청주 홈경기가 모두 종료되면 6억 원을 더 투입해 더그아웃 확장과 특화석 개선 공사를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야구장은 경기 때마다 거의 매진돼 야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대단한 곳이다”라며 “한화구단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내년부터 프로야구를 10경기 이상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내달 14∼16일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 9월 1∼2일 KIA 타이거즈와의 2연전 등 5경기를 제2구장인 청주에서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