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아산] 이강부 기자 = 총21개 학급 520명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 충남외국어고등학교(교장 이현덕) 학생들이 집단으로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 조사에 나섰다.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과 아산교육청, 충남외국어고에 따르면 “기숙사생 15명이 이날 오전 발열과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인근병원 치료를 받았고 11시 30분 학교 운영위원회를 열어 임시휴업에 들어갔으며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등으로 기숙사 급식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전교생을 귀가 조치하고 학교는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임시 휴업은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가 통보될 때까지 계속되며 학교 측은 이날 새벽 1시부터 설사와 복통 등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해 오전 7시까지 7명과그 뒤에도 8명이 식중독이 의심되는 사례가 지속돼 단계별 대처요령에 따라 관계기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외고 관계자는 “아직 식중독으로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오늘 점심부터 학교 급식을 전면 중단했으며 학생 대부분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 학교 특성상 부득이 휴업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당국은 피해 학생들과 조리종사원들의 검체, 급식 도구, 보존식 등을 수거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