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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 확산…아산시장은 유럽 출장

아산지역 지난달 12일 확진 의료진 2차 감염, 재가격리 6명 비공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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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6.03 16:25
  • 기자명 By. 이강부 기자
[충청신문=아산] 이강부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의 전염을 막기 위해 일부지역의 학교가 휴업 조치를 취하는 등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 15일 관내 주민의 확진 판정을 보고 받은 아산시장의 유럽 출장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아산시장의 이번 유럽행은 사회적 기업과 관련한 벤치마킹을 위한 출장으로 지난달 26일 출국해 오는 5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에서 처음 메르스가 확진된 것은 지난 달 15일로 아산시 영인면의 한 주민이 중동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와 감기 증세를 보여 둔포면의 A 의원에서 3일간의 치료를 받다가 경기도 평택시의 B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에 의한 공포가 전해지면서 아산시 둔포면 지역은 주민들의 이동이 거의 없는 실정이며 관내 5개 학교도 3일 오전 수업 후 부터 오는 8일까지 임시휴업에 들어갔으나 정작 아산시는 메르스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

특히 한 시민은 “시장이 관내에서 메르스가 확진 된 것을 보고 받고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시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나 전염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아산시의 무책임한 행정을 질타했다.

또 다른 시민은 “시민들은 메르스에 의한 공포가 가중되며 혹시 있을 수 있는 감염에 떨고 있는 시간에 시장은 유럽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를 생각하면 시장에 대한 배신감마져 들고 사태가 이렇게 악화되고 있으면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꼬집었다.

또 다른 시민은 “둔포 지역에서 발병했으면 시민들이 되도록 그 지역의 방문을 자제할 수 있도록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해야 함에도 진상을 숨기고 있는 것은 다수의 시민들의 생명을 경시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와 관련 아산시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표할 수 없고 자세한 것은 질병관리본부에 문의하라”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실상을 모르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에게 감염의 위협이 상존하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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