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장의 이번 유럽행은 사회적 기업과 관련한 벤치마킹을 위한 출장으로 지난달 26일 출국해 오는 5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에서 처음 메르스가 확진된 것은 지난 달 15일로 아산시 영인면의 한 주민이 중동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와 감기 증세를 보여 둔포면의 A 의원에서 3일간의 치료를 받다가 경기도 평택시의 B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에 의한 공포가 전해지면서 아산시 둔포면 지역은 주민들의 이동이 거의 없는 실정이며 관내 5개 학교도 3일 오전 수업 후 부터 오는 8일까지 임시휴업에 들어갔으나 정작 아산시는 메르스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
특히 한 시민은 “시장이 관내에서 메르스가 확진 된 것을 보고 받고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시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나 전염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아산시의 무책임한 행정을 질타했다.
또 다른 시민은 “시민들은 메르스에 의한 공포가 가중되며 혹시 있을 수 있는 감염에 떨고 있는 시간에 시장은 유럽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를 생각하면 시장에 대한 배신감마져 들고 사태가 이렇게 악화되고 있으면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꼬집었다.
또 다른 시민은 “둔포 지역에서 발병했으면 시민들이 되도록 그 지역의 방문을 자제할 수 있도록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해야 함에도 진상을 숨기고 있는 것은 다수의 시민들의 생명을 경시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와 관련 아산시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표할 수 없고 자세한 것은 질병관리본부에 문의하라”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실상을 모르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에게 감염의 위협이 상존하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